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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매장에서...큽 창피해ㅠㅠㅠ....
게시물ID : humorstory_435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올람마
추천 : 5
조회수 : 9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3 19:42:25
제가 일하는 가게는 종합팬시점? 이라고 해야 하나... 지함류, 필기도구, 식품, 나아가 화장품까지 다루는 큰 팬시점이예요.

아니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번에 어떤 고객님이 저보고 "이 매장에 빼빼로 로션 있어요?"이러는 거예요.
전 속으로 별 로션이 다 있넼 뭔 이름이 그랰ㅋ 빼빼로가 함유되어 있낰ㅋㅋ 이딴 시덥은 생각을 하며 겁나 친절한 톤으로 "아니오. 고객님. 저희 매장에 빼빼로 로션은 없어요^^"라고 대답해드렸죠....

그 순간 고객님의 표정이 뭐...?->(당황)->(황당)순으로 변하더니 저보고......

"아니.....페로로로쉐 있냐구요;;;"


아....

아.....ㅋ

 아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내 침착한 척 "아... 페로로로쉐라면 식품코너 쪽에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동공은 갓 태어난 치와와 새끼의 다리 마냥 떨고 있었습니다...

후... 지금 생각해도 죽고 싶네여.....ㅋㅋ


 근데 이런 경험을 한 번 더 했다는 게 함정......ㅋ...ㅋ

며칠 전 어떤 고객님이 문의 전화를 주신 거예요.
혹 그 매장에 아파 있냐고......

진심 태어나서 첨 들어보는 단어에 저는 망충한 톤으로 "네? 새로 나온 캐릭터 이름인가요?" 이딴 소릴 나불거렸습니다.

무민이 친군갘ㅋ 또 이딴 생각을 하며.......


  
 고객님께선 한참 말이 없더니 한숨을 쉬며 "아뇨 ..... 압화요...  눌린 꽃..........."

아 시방........  
시바앙.............ㅠㅠㅠㅠㅠㅜㅠㅠㅠ

나는 진짜 귀머거리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또 겁내 의연한 척 그럴 수있단 척하며 "네 고객님. 저희 매장에 압화제품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전활 끊었지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못참고 우아아아아아!!!!!!!소릴 지르며 집까지 달려왔지만...... .ㅋ... ㅋ


....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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