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4대강, 독점하는소수 위한 개발 아마존 환경파괴과정과 유사해
게시물ID : sisa_435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2 23:15:18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30902225708933

방한 브라질 토착민·환경운동가들, 환경보호 위한 연대 촉구

"한국의 4대강 현장을 돌아보며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브라질 언론인이자 환경운동가인 루이 스포사티 등 한국을 방문 중인 아마존 토착민과 환경운동가들이 2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마존과 한국의 환경파괴 과정이 비슷하다"며 "환경보호를 위한 연대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전남 순천시와 환경운동연합의 초청으로 순천국제정원박람회에서 열린 아마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보름 동안 비무장지대(DMZ)와 밀양 송전탑, 전남 여수국가산단, 고양 장항습지, 4대강 유역 등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곳들을 방문했다.

에콰도르 세코야 부족장인 에더 파야구아헤는 "대규모 댐 건설과 벌목으로 숲이 훼손되고 미국 기업의 석유 채굴로 아마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며 "유사한 문제를 겪는 한국이 아마존을 지키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아마존에서 카시바농업 등 전통방식대로 생활하는 후니 쿠이족의 의장 니나와 후니 쿠이는 "강원 홍천 골프장 건설로 논과 밭을 빼앗긴 주민들의 시위가 기억에 남는다"며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자연이 아니라 이득을 독점하는 소수를 위해 개발이 이뤄진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아마존 보호는 브라질과 남미만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쿠이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맺은 탄소배출권 협정으로 터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여 있다.

루이 스포사티는 "아마존에 4개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토착민들이 강제이주를 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영양댐 현장 등에서 한국 주민들이 브라질과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아마존의 토착민들은 서양식 발전을 강요받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는 개발과 환경문제로 고통받는 한국의 지역주민들과 유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시민모금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전달했다. 염홍철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아마존 활동가들의 방문 역시 TV를 통해 막연하게 알던 '아마존의 눈물'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연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