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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었던 사람이 일욜날 결혼을 한다네요.
게시물ID : gomin_435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뀨흐뀨.
추천 : 1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12 05:29:20

그냥..막 우울하다거나 이런게 아니고 뭔가 기분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기분이네요.

 

그사람을 알게되었던게..7년전 그러니까 20살때 알바하면서 알게되었는데..

그사람은 저보다 1살 연상의 누나였습니다.

처음엔 제가엄청 좋아했었고,시간이지나서 그사람도 저에게 관심이 생겨서

휴무날잡을때 그사람과 같은 날로잡아서 막 데이트도하고 그랬었는데..해서 사귀기 직전에

일이생겨서 못사귀게 되었죠.

 

어떤 일이었냐면..

그당시 같이일하던 형들중에 한명이 그사람을 좋아했었는데..

저랑 그사람이 잘되어 가려니까 중간에 그형친구 그러니까 같이 일하는 형들 세명정도가 저에게 압박을 하기시작했었죠.

처음에는 부탁조로 OO가 그사람좋아하니까 잘되게 너가 밀어줘라 부탁이다..이런식으로 말을 했었고..

저도 처음엔 완강히 거부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탁이 협박으로 바뀌더라구요.

너가 포기안하면 알바계속 할수있을거 같으냐는둥 처신잘해라는둥...

제가 사소한실수라도 하는날엔 이때다싶어서 다달려들어 혼내기일수였고..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그래서 결국 포기아닌 포기를 하게되었죠.

 

그후에 그형이 그사람에게 고백을 했고 당연히 거절을 하였죠..

그뒤에 그사람에게 보라는듯이 그형들은 저를더 힘들게 하게되었고.

그사람역시 힘들어질수밖에 없었죠..

결국엔 그사람이 마지못해 그형을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몇일뒤 저는 그 두사람보기가 힘들어서 너무힘이들어서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구요.

알바 마지막날 퇴근할때 그사람이 제옷깃을 잡더니 울더라구요.

저도 눈물이 나올려는거 그사람에게 보이기 싫어서 뿌리치듯 나와버렸죠..

그러곤 근처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펑펑 울어버렸죠. 머리털 나고 그렇게 울어보기는 처음이었던거 같네요

가슴한켠이 막아려오면서 끙끙대면서 울었던거 같네요.

 

그후에 그사람과 같은 동네에 살았었는데 혹여나 길가다 마주칠까봐

마침 그때 신검이 4급이 나와서 도망치듯 그지역을 벗어나서 산업체에 취직해버렸죠

 

그후에 연락없었다가 3달정도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헤어졌다고..

참...거리라는게,시간이라는게 무섭더라구요 그사람이 먼저연락이 왔음에도 무덤덤하더라구요.

그냥 그래? 그렇구나..이런식으로 답장을 보내고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로만 지냈었죠.

또 그당시 제가 한참 일배울때라 일에 찌들어 지치지고 했었고..그냥 지금생각해보면 모든게 귀찮았던거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연락은 끊기게 되었고..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제 아는사람 건너건너로 결혼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청첩장을 받기는했는데..

가보는게 옳은 일이겠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렸을적 저에게 좋은 추억,행복한 기억을 심어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가보려구요. 가서 그사람 행복을 빌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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