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오빠, 이것 좀 누구한테 전해주세요."하고 받은 이야기 절대 아닙니다. 제가 받은 이야기입니다. 대학복학생입니다. 나이는 26세. 내일 발표가 있어서 기숙사에서 열심히 파워포인트 만들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남자랑 여자랑 기숙사 한 건물에서 살아요. 점심을 먹고난 직후라서 그런지 짜증나고 피곤하더라구요. '제길, 여자친구도 없고 일요일에 방구석에 쳐박혀서 발표준비나 하고 있어야되고...ㅜ.ㅜ' 하지만 내일 발표를 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방문을 누가 똑똑하고 두드리는 거에요. "네" 하자 밖에서 후배가 한 명 들어왔어요. 사실 그 친구는 졸업하고 국민은행에 취업한 졸업생이었어요. 자세히 보니 손에는 빼빼로를 들고 있더군요. "왠일이야" 저는 깜짝 놀랐어요. 아니 졸업한 후배가 빼빼로를 들고 나에게 찾아올 줄이야. 살짝 므흣했지요. 그러더니 후배가 저한테 빼빼로를 주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형, 빼빼로 드실래요? 부럽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