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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시간있냐는 질문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45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쓰레길
추천 : 5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1/11 22:39:23
먼저 전 춘천에 사는 꽃다운 나이와 서서히 이별하는 19세의
수험생입니다... D-3
먼저 이 이야기는 오늘 PM07:18에 일어난 실화 99.9%(속이 꽉한남자?)입니다.

일요일은 제가 학원가는날 그래서 학원가는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휇휇호 데이'라고 많은 연인이들이 내 눈깔을 파고 지나 가더군요
오유의 솔로부대의 사명을 띠고 확 엎어?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내 갈길 갔습니다. 

그러면서 가는 중 남춘천역에서 가까운 강남병원 응급실 앞을 지날때 였습니다.
커플들의 공격에 어찌할줄 모르는 시선처리중 혼자서 발랄하게 걸어오는 어느 여자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여자분은 귀여운 상꺼풀에 눈매가 선하며 암튼 너무 선호형이었습니다.

속마음 : 허.. 귀엽다...
그런데 이게!!!!!!!!!!!!!!

저에게 살짝 미소를(?) 띈 얼굴로 진지하게 오는거 아닙니까?
솔로생활 19년 전 오늘 휍휍호 데이라는 것을 캣취~!

속마음 : 내가 아니야 낚시에 걸리지맛~!! 내뒤에 임자있을꺼야.... 이런일은 한두번이 아니지!
눈치 백단인 저는 제 갈길을 갈라고 하는 순간~!!!

여자분 : (눈웃음치면서)실례좀 할꼐요..

헉 왜 그러시지? 하고 수많은 생각중
전 여자분께서 춘천이 처음이라 길을 물어보실줄 알았습니다.

저 : (최대한 관심없는 척하며 자상하게)네~

여자분 : 시간있으세요?

뚜둥 처음으로 여자분과 길거리에서 이 소릴 듣는순간 거리의 네온싸인과 가로등이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지더니 저의 좌심방,좌심실,우심방,우심실에
엄청난 교감신경으로 인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펌푸질이 난무하다는것을 느끼던 찰라~!

뚜둥..여자분은 저를 두번 죽이 셨습니다...

먼저!!!!!!!!!!!!!!!!!!!!!!!!!!!!!!!!!!!!!!!!!!!!!!!


여자분 : 제가 수도하는 사람인데요........~
속마음 : !!!!!!(윽! 춘천에도 드뎌 상륙하신건가...)이게 아니자나 아 10 bird 

머릿속의 뉴련들이 춤을 춘듯 했습니다... 바로 이건가 하고,.. 바로전 둘러댔죠
이미 크리스챤이고 수도한다는 말에 당황해 과외시간에 늦었다고 둘러댔습니다. 

저 : (그래도 잃지 않는 자상함)저 과외가야되는데 시간이 늦었어요...

이것이 끝이 아니였습니다... 여자분의 결정적 한마디

여자분: 아...~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과외시키러가시나 봐여...


.......................................................................................................................................................................................................................................이런 십장생이가.......

그래두 나름 귀여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나를 나르르..........
그래두 꿋꿋히 반문했습니다.

저: 지금 수업받으러 가거등여~!!!

이것이 화근인지 여자분꼐서는 
 
여자분 : (개똥을 씹으며 니같은 새퀴가 무슨 과외를 받어 하는 표정이 비취는 듯하며)재수하시나 봐여..  춘천에 재수하시면 힘드시겠어여..

이씨바 나 안해~!!!!!!!!!!!!!!!!!!!!!!!!

전 그냥 허탈해서... 이씨발 이런날에 내가 .....하는 생각으로 울면서 뛰쳐나갔습니다.....

이게 끝이에여 정말 서글펐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처음 쓰는글 인내심으로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수능 대박나세여~~~~~~~~~~~~~~~~~~~~~~~~~~~~~

ps 저번에는 군바리 님들께서 다가오셔서 묻더라,,
군바리 : 아저씨 택시 어디서 타요?
이시바..... 군바리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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