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초밥뷔페에서 홀서빙 알바를 새로 한다고 함.
다른 친구와 급 초밥이 땡겨서 오늘 초밥뷔페로 고고싱 날라갔음ㅋㅋㅋ
뷔페 홀서빙 알바하면 하는 일이 손님들 다 먹은 접시 치우는 일이 주되잖슴?
알바하는 친구도 마찬가지로 곁눈질 해가며 손님들이 다 먹은 접시들을 찾아서 주방으로 거둬갔음ㅋㅋㅋ
근데 이제 우리가 와서 먹고 있으니 우리쪽으로 자주 와서 우리가 다 먹기가 무섭게 우리 접시를 자꾸 회수해 가는거임ㅋㅋㅋ
우왕 식탁 엄청 깨끗하당ㅋㅋ 이러고 또 3접시째 다 먹어 가고있는데
멀리서 친구가 또 접시를 회수하러 다가옴ㅋㅋㅋㅋ
내 접시에 한 피스 남은 초밥을 입에 쏙 넣자마자 친구 손이 불쑥 튀어나와 내 접시를 가져 가는데
친구가 가져간 접시를 내가 다시 쏙 뺏어옴ㅋㅋㅋ
이번엔 내가 이겼지 하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서 친구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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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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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누구?????????
당황한 표정의 여자 알바생이 날 쳐다보고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
알바생-손님 접시 좀.,,?????????
나-아???????????아...아!!여기옄ㅋㅋㅋㅋㅋㅋ죄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당황해 하는데 같이 온 친구는 킥킥대고 있곸ㅋㅋㅋㅋㅋ
ㅋㅋㅋ민망한 마음에 또 초밥을 담으러 매의 발걸음으로 뷔페를 누빔.
후식타임이 다가와서 달달하게 버무린 감자튀김만 퍼옴ㅋㅋ
그 알바생이 또 다가옴.
알바생-손님 접시좀 치워드리겠습니다.~
순간 머릿속으로 다 먹어가긴 한거지만 남은 감자튀김 두조각은????버려질텐데??안돼안돼! 고걸 입으로 그대로 얘기해버림ㅋㅋㅋㅋㅋ
나-아..안돼요!
알바생-네?/???????네;;;;
이러고 알바생은 당황한 표정으로 사라짐ㅋㅋㅋㅋㅋ;;;
쓰고나니깐 재미없네......나는 지금도 떠올리면 재밌는데...
머릿속 영상을 보여줄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