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입대해서 올해 5월 7일에 전역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 가게 일 도와드리면서 대학원 입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애 역사는
고등학교 때 1년 좀 넘도록 연애했었고
대학교 때는 군대 가기 전까지 3년 6개월 정도 장기간 연애도 해봤습니다
두 번 다 친구의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었기 때문에
첫눈에 누군가한테 반한다는 건 생각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성에게 호감이 생기더라도 좋아한다는 감정까지 넘어가는 것은 항상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육체적인 사랑의 부분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첫눈에 반해버렸네요
군인 시절 휴가를 나와 집 근처에 있는 카페를 갔다가 아르바이트생한테반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던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휴가, 외박 날짜를 항상 그 알바분이 아르바이트하시는 요일로 맞춰서 나왔습니다
전역한 뒤로도 다른 카페는 거의 가지도 않고 항상 그 카페만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카페 가서 책 읽고 있습니다
눈이 자주 마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눈은 정말 자주 마주칩니다
다만 이것이 제가 자주 보다 보니깐
그분이 제 시선이 느껴져서 그러시는 걸까란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시선이 느껴져서 볼 때도 있어서 약간의 희망고문을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카페에서 알바를 하시는 거니깐
번호는 물어보는 것보다는 번호를 드리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번호를 드리는 경우 어떤 글을 적어서 드리는 것이 좋을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길게 편지를 쓸까란 생각도 드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