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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붙은후 중국반응.
게시물ID : starcraft_4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슈
추천 : 22
조회수 : 110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4/08/08 00:33:25
먼저 임요환 이긴 선수 인터뷰 

-소감은. 
▶얼떨떨하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임요환을 이기다니…. 

-임요환을 잘 알고 있었나.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임요환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그는 모든 중국 플레이어들의 이상형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도 임요환이다.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처음에는 이긴다는 꿈조차 꾸지 못했다. 한번 맞붙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후반 임요환과 중앙 힘싸움을 벌인 뒤 내 탱크가 더 많이 남았을 때, 그리고 막판 멀티 차이가 나기 시작했을 때 `아, 내가 정말 이기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임요환이 봐 주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정말 행운이다. 

-드롭십을 잘 쓰던데. 
▶그 것도 임요환의 영향이 크지 않겠나.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한 지 6~7년이 됐으며, 이제까지 내 플레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도 임요환이다. 오늘 이 경기는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 

-한국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물론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국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런데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제발 옐로우는 빼주세요.' 

당초 임요환과 함께 4경기 팀플전에 출전 에정이었던 홍진호가 중국 선수단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강 민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수단은 1경기가 끝난 직후 실력차가 너무 확실한 것을 체감하고는, 한국 대표팀을 찾아와 "홍진호를 2경기씩이나 출전시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처사가 아니냐"고 애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홍진호의 저그가 중국에는 가장 큰 위협이었던 것. 

이날 출전한 중국선수 5명 가운데 4명의 주종족이 테란. 그만큼 임요환이 미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이들은 모두 드롭십을 주특기로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즉 임요환류의 테란이 중국 게이머들의 대세이자, 가장 익숙한 형태인 것. 

반대로 기막힌 컨트롤로 끊임없이 상대를 밀어붙이는 홍진호식 폭풍 저그는 아직 중국에서도 경외의 대상이라는 것. 

원래 종족 상성상으로는 테란이 저그를 만나면 자신을 보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상하게도 중국인들은 홍진호의 저그를 몹시 두려워했다. 

어차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발할라' 맵에서는 홍진호나 강 민이나 다를 것이 없었다. 특히 강 민은 홍진호의 팀 동료로 `출전 배당'에도 문제가 없음은 물론 최근 자신감을 되찾고 이번 대회에도 상당한 의욕을 보였던 만큼 투입키로 한 것. 물론 그 결정 역시 대성공으로 끝났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4경기가 끝난 뒤 즉석에서 이뤄진 임요환과 홍진호의 무대 인터뷰도 이런 까닭에 원활하게 이뤄졌다. 일부 중국측에서는 "왜 한국선수들만 인터뷰를 시키느냐"며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지만 별 문제없이 인터뷰를 하게 된 것. 

그리고 인터뷰에서는 임요환이 대다수 중국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다면, 유독 홍진호는 중국 여성팬들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몰려든 팬들에서도 단연 홍진호 쪽에는 여성 팬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홍진호는 "이 놈의 인기는 정말~"이라는 코믹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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