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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참 이상하군요.
게시물ID : humorbest_435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민
추천 : 77
조회수 : 846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31 10:50: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31 10:40:24
박원순 시장 아들 4급 판정 건으로 의혹을 제기하는건 좋은데 
어째 제기하는 의혹들이 현실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이야기하죠.

1. 왜 진단서를 작성한 병원에서 MRI를 촬영하지 않았나?

신검을 받으러 갈때쯤 진단서를 발급받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병무청은 지정병원의 진단서만을 접수합니다.
다른 병원의 진단서는 취급안하죠. 또한 MRI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죠.
MRI를 촬영한 병원과 지정병원이 다르면 타병원 자료로 지정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주곤 합니다.
원칙적으론 다시 촬영해 검사하는게 맞으나 그걸 강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 병무청에선 X-레이, MRI의 촬영도 없이 CT만으로 4급 판정을 내렸다.

디스크 어지간하지 않으면 X-레이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쓸데없는 짓이죠.
신검때 CT로 디스크가 판단되면 추가검사 같은거 안합니다. 디스크라고 서류를 제출하면 
CT촬영에 들어가고 디스크라 판단되면 그걸로 끝입니다. 
원칙대로 검사하고 원칙대로 판정?? 어느나라 얘깁니까??

3. 디스크로 치료받은 기록이 없다.

디스크의 경우 생활에 문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술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도 물리치료와 진통처방외엔 스스로 운동과 자세교정으로 디스크를 극복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신검같은 특수 상황에서야 '나 디스크야'라고 이력을 밝히지 젊은 나이에 서류상으로 디스크 치료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록이 일부러 남기지 않으려 하죠. 교통사고 나면 그거 꼬박꼬박 보험사에 신고하나요?? 병원에 가서 보험처리도 안되는데 '저 교통사고에요'라고 말합니까? 

4. 디스크인데 멀쩡히 활동하고 있다.

무슨 '해변가에서 점프했다.' '허리 숙여 밥을 담았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 라며 디스크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데.. 장난?? 디스크에 걸린 사람은 모두 방바닥에 누워 뒤굴거린다는 자신의 상상 속의 이야기나 하시네요. 디스크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디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드에 매달려 일반인 이상의 체력을 가진 사람도 많죠. 디스크가 4급 판정이 떨어지는건 장기적인 복무가 힘들다고 판단하는거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떨어지는게 아닙니다.


-- 4번은 정말 쓸데없는 의혹입니다. 디스크의 유무완 전혀 관계도 없는 의혹이죠. 3번의 경우는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 사실유무를 확인해야하죠. 병원치료없이 자세교정과 운동을 선택했다면 그 판단도 옳은겁니다. 
1,2의 의혹은 매뉴얼의 문젠데.. 이거 일상적으로 지켜지긴 하나요?? 시장이니까 지키라는겁니까?? 솔직히 똥묻은개 겨묻은개 나무란다고 매뉴얼준수문제를 거론하면 정치인이고 일반인이고 몇이나 떳떳할까요?? 이중잣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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