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배우자구함....남자면 다됨^^
게시물ID : humorstory_43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조짱!
추천 : 3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1/12 00:46:20
지난번 글에 리플 달려서 용기내서 글 또 쓴다.
사실 달리 할일이 없다^^

울아빤 인간 친화형 성격이시다.
하지만 외모는 좀 험악하게 생기셨다. (일명 범죄형? 얼굴)
검문검색하는 일이 생기면 백발백중 경찰서까지 가셔서 조사를 받고
나오시니까....^^
그런 아빠를 난 쏙 빼 닮았다.
사춘기때는 나의 얼굴에 비관하여 부모님께 
왜 날 이렇게 낳았냐며 방황할만도 한데 그런적 없다.(걍 받아들였다..ㅎㅎ)
게다가 성격까지 막말로 좀 더럽다.(얼굴에 걸맞는 성격이고 싶었다..ㅎㅎ)

이런 딸을 바라보시는 울 부모님 심정이야 오죽 했으랴
특히나 울아빠는 늘 자책 하셨다.
하지만 미안해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날 구박 하셨다. 한심해 하셨다.ㅠㅠ
"으이구 저거 누가 데려가려나...미안해서 안되지 안돼 넌 혼자살아라..."
내가 노처녀에 막 입문할 3년전쯤....울 부모님이
대책 회의 끝에 혼자살게 해선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신듯 했다.(야호..!드뎌 나도 선을..)
하지만 선을 보게 하면 집안 망신이라며 들어오는 선자리를 
무참히 거절하셨던 부모님께서 드뎌 묘안을 생각해 내셨다.

교차로(무료신문)에 광고를 내시기로 하셨던 것이다.
부모님의 메모의 내용인즉 이러했다.ㅠㅠ
배우자구함
여20대 후반 노처녀
얼굴-미안하게 생김
성격-참기힘듬
음식,살림 전혀 못함
그럼 에도 불구하고 데려가실분
남자면 다됨 
절대 환불할수 없음 A/S 전혀 안됨

고슴도치도 제자식은 이쁘다는데...ㅜ.ㅜ 
넘하시다며 원망하기도 했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것도 부모님의 자식사랑 아니었겠는가?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교차로 광고대금 12,000원이 아까와서 광고를 내지 못하셨다.ㅋㅋ
결혼 당근 못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