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고했던 일이 좌절되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끝인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었네요 그냥 제 착각이었을뿐
이 길은 혼자라 외롭고.. 보이는 사람은 손에 닿지 않는 거리라 더 외롭고.
집은 휘청거리고... 엄마는 실직하고 나이제한 때문에 일을 못 구하고
동생들은 학생이고.. 돈 벌어도 줄 생각도 없고
저는 졸업도 못했고 제 앞길 가는 데도 급급한 지경이고.
퇴근하는 길에 있는 좁은 복도가 끝이 없어보여서 숨이 막혔어요
'두 번 다시'라는 말은 이제 안 할거예요
항상 다시 하게 되니까
속이 점점 썩어들어가고
마음 속 문이 점점 두꺼워져가고
더 혼자가 되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