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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는 글
게시물ID : sewol_43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쿠신쿠니
추천 : 2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20 0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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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회에 참여한건 제작년 박통의 부정선거 진상규명 집회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집회에 참여하면서 지금은 미약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어른이 되면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나 혼자 바쁘다는  생각에 그날의 기억들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지방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핑계로  언론과 인터넷으로만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런 핑계를 대고는 있지만 사실 얼마전 4.16 지방 집회가 열리는 것도 알고 있었음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4월 16일이 오기전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
학교에 플래카드도 걸려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지겹다고 욕해도 언론들이 입을 닫고 있어도 그냥 내가 알고있으면 잊지 않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16-18일에 광화문에서 일어난일도 글과 사진으로만 접하고 시위영상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 유튜브에서 집회 실황 동영상을 보고 난 뒤 무척 수치스러워졌습니다..
잊고싶어도 잊을 수 없고 도망 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는 현실인데 그저 가만히 있어왔으면서 변명거리만 생각해내고 합리화만 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꼈습니다.
 
내 머릿속에서 백날 생각한다고 해서 무언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 임에도 그렇게 생각만 해왔습니다.
이런 내가 바뀌려면 무엇을 해야 할 까 찾아 내겠습니다. 일단 팩트tv정기후원은 신청했습니다. 또 생각해 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지만 찾아내면 꼭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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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모식/집회에 대한 저의 의견은 이러합니다.
일단 여러분도 보셨든 광주에서 경찰들이 보여준 모습이야 말로 이상적인 평화시위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추모와 정부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바리케이드도 망치도 스프레이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화문에서의 일이 악화된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귀막고 국민을 무시하는 박통 책임입니다만  경찰의 과도한 진압과 집회 참가자 중 일부 불순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사진에서 보셨든 경찰은 분명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여 집회를 방해하고 교통혼잡을 일으켰습니다.
물대포와 캡사이신 사용은 비무장한 민간인들에겐 도저히 해서는 안될 일임에도 지속적으로 자행되었고 집회 참가자에게 직접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의경들의 모습이 몇차례 포착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분명 잘못 되었으며 언론에서 중점적으로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는 현실이 무척 개탄스럽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좋지않아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경찰의 과잉진압은 분명 옳지 않습니다.
(미국이었으면 총쏴서 진압했을 거라느니 하는 인간들은 제발 현장에 한 번 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민주주의가 발달했다고 평가되는 국가라는걸 숙지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상부의 지시에 개처럼 따르는 의경과 경찰 개인들에겐 원한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저 상황이러면 상부의 명령에 항거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경들이 원래부터 저런 일을 알고서 자원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보아도 어떠한 대비도 되지않은 민간인한테 저런 폭력을 휘두르면서 양심에 찔리지 않는다면 정말로 혐오할 것 같습니다.)
 
집회참여자 중 일부도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집회에 참여했을 때는 항상 혼자였고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추모식 영상/사진에서는 망치를 들고 온 사람도 있었고 국기를 태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경찰 버스가 파괴된 점은 비판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경찰버스는 집회를 방해하려고 설치된거고 이건 경찰이 자초한 일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순수한 추모자들과 시민들 사이에 분명 불순한 자가 껴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일컫어지는 '종북'세력이라는 뜻이 아니라 단순한 폭력배나 프락치라고 봅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이들은 제발 제거되었으면 합니다만 따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난감합니다.
 
 (사견으로 저는 '종북주의자'라는게 존재는 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들이 입에 달고사는 종북이라는 말이 과연 실체는 있는 걸까요? 어떤 인간이 가난에 찌들어서 빨아도 단물 한 방울 안나오는 북한을 따른다고...차라리 정말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거나 북한 간첩이라면 믿을까 정상적 사고가 가능한 인간이라면 북한 찬양 같은 짓 할 시간에 발씻고 잘 거라고 봅니다.)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 일반 시민과 경찰 둘 다 상처입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평화적인 방법만으로 사회가 바뀔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간디가 보여준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도 재현되길 바라는건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이런 이상이 현실화 되길 꿈꿉니다
(무장시위가 필요한 날이 온다면 부디 최소한의 피해로 목적을 이뤄 낼 수 있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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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마지막 해 4-19 혁명기념일 이자 4-18 세월호 추모식의 다음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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