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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은 개뿔...
게시물ID : star_4354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아케
추천 : 9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23 23:49:46
(저의 본진은 뮤지컬 배우님 이십니다)

최근 현타를 좀 심하게 맞아서 탈덕을 하네 마네 하던 중이였습니다...
근데요...
전 탈덕을 못하겠네요 껄껄


작년 12월 본진 생일때 버건디 코트를 하나 해드렸어요
본진이 원래 버건디 잘 안입는걸 알지만
입으시건 말건 이번엔 그냥 내 취향껏 사보자 해서 샀거든요
(평소엔 본진 옷 살때 최대한 본진 취향 맞춰서 사요)

그 이후로 날이 춥기도 했고
별 기대를 안하기도 했고
그냥 아 선물해드렸었지 라는 기억만 가지고 살았는데...


오늘

본진이

그 코트를 입고

오셨습니다




세상에나



엘베에서 딱 내리셨는데 패딩 안에 버건디 코트가 뙇

저 그때부터 정줄 놔서 ㅋㅋㅋㅋㅋㅋ 본진한테 ㅋㅋㅋㅋ



-배우님 저 이제 죽어도 될거같아요

어어어어????? 어??? 뭔소리야???

-버건디 입으신거 봤으니까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저 목요일부터 안오면 죽은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저 멀리서 혼자 씐나서 톡방에 지랄했더니
지인이 그거 보고 빵 터져서 ㅋㅋㅋㅋㅋㅋ
본진이 지인보고는

왜? 뒤에서 문자해? 죽어도 된다고? 내일부터 안나올거라고?
왜 뒤에서 하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뒤에서 그러지 앞에서 그럽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런식으로 저의 현타를 날려주실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마침 이번주 일요일에 본진한테 서폿 넣는데
이거 준비하면서 맘고생 엄청 했거든요...
근데 진짜 기쁜 마음으로 넣을 수 있을거 같아요....


본진.....
사....사....사.......
사람의 앞일은 모르는거네요 증말...
앞으로 탈덕 얘기 함부로 꺼내지 않을게요....
천년만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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