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 없던시절, 일제강점기덕에 국민학생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아이들. 현재 20대 중후반, 30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추억해보건데, 오랜 옛친구와 딱지치기, 구슬치기, 고무줄끊기등을 하며 즐겨온 나날들과, 아이스케키 한번에 가슴떨리던 어린 추억에 가만히 눈감고 회상하게 됨.
초등학생 : 똘망똘망한 1990년대 초중반에 나타나기 시작한 아이들. 그나마 좀 배운 덕택에 국민학생이라는 말을 벗고 초등학생이라는 말을 뒤집어씀. 추억하고 말것도 없이, 여전히 추억을 쌓아가고 있으며, 어른들을 공경하며 선생님 말씀 잘듣고 잘웃고 명랑한 아이들.
초딩 : 초등학생중에 극히 미미한 숫자였으나, "즐" 이라는 그들끼리만의 은어및 통용어로 갑작스럽게 수를 형성하기 시작, 현재 초등학생의 반이 초딩이 아닌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즐의 시작은 추측해보건데 디씨인사흐헤 라는 게시판형식의 직접찍은 사진을 올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퍼진것이 아닌가 추측되며, 각종 악플과 말하는 도중 정 할말없고 말이 딸린다 싶으면, 즐겁게 혼자 쳐드시라는 의미로 "즐쳐드셈 ㅎㅎ" 하고 도망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똥오줌도 못가리고 쌍빡큐를 일삼는 경우도 종종 보고되고 있으며, 중 고딩들이나 할법한 왕따짓거리까지 서슴치 않고 저지르기도 한다.
중학생 : 까까머리 청춘. 심심하면 발기상태. 지나가는 잘생긴 남학생을 남모르게 흠모하기도 하며, 남학생들은 그러한 여학생들의 뒤를 졸졸 겨우겨우 쫓아가서.. " 좋아해유.....으히.." 하고 수줍게 말하고 미친듯이 뒤돌아 도망가기도 하던.....순진한 시절.
중딩 : 국민학생 - 초등학생 - 고등학생 과 같은 결과 아닌 바로 중딩으로 넘어감. 왜? 중학교는 바뀐게 없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발기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애가 설 기운이 없다. 슬만하면 치고 슬만하면 치고. 청소년센타 등에는 "조시 시도때도 없이 꼴려서 미치게써요" 대신, "아 이여자애가 자꾸 임신했다고 하는데 제 새끼가 아닌거 같거든요?" 식의 어이없는 신고전화 다수 걸려온다 한다. 이미 연애의 맛을 알아 버린 나머지 관계를 맺고 끊음에 생각보다 칼같다.
고등학생 :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장중한 논쟁. 가련한 청춘, 시험에 몸바쳐야 하는 이 시점에서 친구들과 손떨며 소주한잔을 처음 마셔본 그시절. 선생님이 후드려치는 몽둥이에선 눈물이 베여져 나오고, 가슴아픈 선생님의 한마디 " 네가....이러면 안되 잖아.. 부모님을 생각해라.. 널 위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뜨거운 사제지간.. 다시 두주먹 불끈쥐고, 나의 미래를 향해 달려가리라.
고딩 :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 일단 딸을 치자.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뭐 씨발 뭐든 되것지 뭐. 가벼운 생각. 오도바이에 방댕이를 싣고 미친듯이 내달리며... 눈을 감고.. 생각을 한다...어떤기지배를 뒤자석에 싣고 콧물 눈물 다 쏟게 만들것인가.. 아 그 모텔 가격이 비싸진 않았던거 같아... 시험에 몸바쳐야 하는 이시점에서 친구들과 손떨며 양주 까며 한마디, "어제 그새끼 뒷통수를 너무 제대로 깐거 아니야.. 디지지 않았나몰라.." 남의 지갑, 카드를 꺼내자, 어른이 받아 챙겨 웃으며 200긁고, 몰라도 한참 모르지. 선생님이 후드려치는 몽둥이에서는 감정이 베여져 나오고, 가슴아픈 선생님의 한마디 " 씹새끼야 공부하기 싫으면 퇴학처리 시켜버릴라..하기 싫음가 너같은새끼 필요없어.." 뜨거운 사제지간... 옆에서 폰카로 찍어서 고발... 선생 잘리고.. 그래.. 다시 두주먹 불끈 쥐고.. 또 누구 삥뜯으러 달려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