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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추락’ 진짜 심각하다
게시물ID : humorbest_435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키피디아
추천 : 50
조회수 : 565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01 15:09: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1 14:59:19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201130535419&p=ilyo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았다. 하지만 비대위 하면 딱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다. 국민 감동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보수정강 폐지여부, 이명박 대통령 탈당 논란 등의 분란만이 각인돼 있을 뿐이다. 이런 과정에서 박 위원장의 별명은 '자중하고'로 바뀌었다. 비대위가 빚어내는 갈등을 잠재우려고만 할 뿐 생산적인 논의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박근혜 비대위'는 여론이 집중적으로 형성되는 설을 거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연휴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비대위(한나라당) 지지율은 홍준표 전 대표 시절보다도 낮다. 여기에다 쇄신파의 재창당 요구를 당명변경으로 대충 눈가림하려다 여론의 철저한 외면을 받는 등 비대위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낙제 수준이다. 이런 비대위의 실패는 결국 '박근혜 신드롬은 끝났다'는 쪽으로 시각이 이동되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이 있었다면 쇄신활동이 국민들의 평가를 받고 지지율도 더 올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대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 도전도 심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박 위원장이 이대로 비대위와 함께 침몰할지, 아니면 새로운 당명을 내걸고 부활할지 진단해봤다. '어차피그당'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운 당명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SNS 등에서 한때 화제를 모았던 우스꽝스런 이름이다. 이를 전해들은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만을 믿고 쇄신활동을 도왔지만 설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자 힘이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이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격이라 중간에 내릴 수도 없다. 곁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죽을 노릇일 것"이라고 했다. 사실 비대위 관계자들은 활동 한 달을 맞는 설 이후 민심을 상당히 예의주시해왔다. 그것이 향후 공천 흐름과 '새로운 당명을 내건 한나라당'의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싸늘했고 평가도 부정적이다. 일단 친박계 내부에서도 비대위 활동에 대해 말들이 많다. 박 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유승민 전 최고위원마저 불만족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그는 지난 1월 26일 MBN 미디어센터에서 실시된 정치아카데미 강연회에서 기자에게 "박근혜 비대위는 나도 솔직히 걱정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럽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친박계의 비대위에 대한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설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박 위원장의 강고했던 지지율은 해변에 쌓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먼저 안철수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 동아일보 > 와 리서치앤리서치가 24일 실시한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위원장의 양자 대결에서 안 원장이 51.8%를 기록해 박 위원장(39.0%)을 12.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 달 전 같은 조사 때보다 격차가 3.3%포인트 더 벌어졌다. 더구나 박 위원장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추격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문 이사장과 지난 연말 양자 대결 조사에선 16%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박 위원장 46.7%, 문 이사장 38.4%로 격차가 8.3%포인트로 줄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문재인의 협공에 밀려 지지율 추락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대권가도의 악성지표라고 진단한다. 박 위원장의 텃밭도 흔들리고 있다. 충청은 지난해 9월 중순만 해도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49.8%의 지지율로 안 원장(39.4%)을 여유 있게 리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대전·충남북 지역에서 박 위원장(42.1%)이 안 원장(46.7%)에 뒤졌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4일 조사에서도 안 원장(43.8%)이 박 위원장(43.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에서도 박 위원장이 안 원장의 추월을 허용한 것은 더 충격적이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선 이 지역에서 박 위원장(49.6%)이 안 원장(36.1%)에 앞섰고, 12월 조사에서도 박 위원장(50.4%)이 안 원장(38.4%)을 앞섰다. 그러나 이번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부산경남에서 안 원장(44%)이 박 위원장(40.9%)에 앞섰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박 위원장의 텃밭이 없어진 셈이다. 비대위 활동에 대한 민심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그동안 박 위원장의 '도전'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보던 당직자들이나 의원들의 얼굴에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비대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이에 대해 "설에 만난 젊은 보수들은 현재 비대위에서 하는 쇄신에 별다른 감동이 없더라. 내용과 속도 면에서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비대위의 참담한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게 한 친이계 재선의원의 진단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재창당 없이 비대위가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들만의 착각이었다. 비대위에 동참했던 쇄신파도 착각했는데 박 위원장 주변 사람들은 오죽 했겠느냐. 어차피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전제하면서 "정치는 충격요법이 두 번 이상 먹히지 않는다. 지난 2004년 천막당사가 먹혔지만 이제는 안 통한다. 그때와는 정치지형도 많이 달라졌다. 토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데 옷 좀 갈아 입고 화장 좀 고치고 해서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비대위 활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그렇지만 그 결과물로 나온 당명변경도 박 위원장에게는 치명타가 되고 있다. 앞서의 재선의원은 이에 대해 "당명변경은 선후가 잘못됐다. 재창당을 추진해 국민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붐업을 이룬 상황에서 당 이름을 바꾼다면 거기에는 진정성이 담겨있고 국민들도 겉모습을 바꾸는 것을 용인해줄 것이다. 하지만 쇄신 결과물도 별로 없고 국민들의 관심도 없는 상황에서 당 이름만 덜컥 바꾼다고 하니 모두 '쇼'라고 하는 것 아닌가. 애초에 전제가 충족 안 된 상태에서의 당명변경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장파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재창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얘기한 재창당이라는 것은 근본 틀을 바꿀 수 있는 정강정책도 손 보고, 근본 틀을 바꿀 수 있는 인물들을 다시 영입해서 다시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영입작업은 박 위원장 주변에 줄 서 있는 사람들 위주로 돼 간다. 파출소 피하려다가 대검찰청 만난 꼴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렇듯 박 위원장의 비대위 활동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그의 대선 가도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소장파의 한 핵심 전략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의 비대위 실패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차피 없는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신드롬'은 끝났다. 대세론이 존재했다면 당이 이 모양으로 전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게 살아 있었다면 비대위 쇄신 활동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했고 여론조사 지표에도 반영이 돼야 하지만 충청과 부산경남마저도 내주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섰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이것은 박 위원장의 대권 가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의 또 다른 한 전략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치는 보수정당이 110~120석은 기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박 위원장 없이 소장파만 내세웠어도 지금 정도의 당 지지율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대세론이 살아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5~10%포인트 정도의 지지율 상승효과는 가져왔어야 한다. 현재의 여론조사는 '박 위원장의 대세론은 없다'는 것을 인식한 냉정한 민심의 반영이라고 본다. 앞으로 공천 심사 결과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지난 2006년 추석 때의 지지율 역전 뒤 회복 못한 전철을 다시 밟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제 재창당은 늦었다. 설 전에라도 시작했다면 가능성이 있었다. 비대위는 그대로 계속 갈 것이다. 그냥 끌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니겠는가. 나올 용기나 재창당을 할 용기 있는 인사들은 없을 것이다. 전부 불쌍하게 되었다. 죽는 줄 알면서 그냥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는 한 달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기대이하'라는 게 중론이다. 이미 '낙제' 성적을 예상했던 인사들은 "박근혜 신드롬은 원래 없었던 것이고,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소장쇄신파들은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된 것이 비대위 활동의 결말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되뇌었다. 성기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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