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창 건강하게 자라야 할, 꿈을 찾아야 할
스물 네살의 청년에게 유로트럭시뮬레이션2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쓸데없이 세밀한 물리엔진모드도 구해다가 줬습니다.
(저도 집에 휠이 없어서 휠은 주지 못했습니다. 키보드운전도 할만합니다. 좀 고생해서 그렇지.)
불과 한달전쯤에 엄마한테 '니 츄레라 운전하는 게임 가지고 놀으라고 컴퓨터 사줬나?'
이 소리까지 들었는데... 차마 "컴퓨터 내 돈주고 샀는데."라고 대답 못했습니다만은...
ㅠ_ㅠ못난놈, 못난놈...
내 혼자 못나면 됐지..
멀쩡한 남의집 귀한 아들 다 버려놨다는 생각에
오늘 또 한잔 합니다.
p.s. 어제 '내 딸 서영이'에서 이보영님이 한 대사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상대방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렇게 평생살아간다고
안 그런 사람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