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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 추천12
게시물ID : movie_8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love
추천 : 5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7 21:12:23



이 영화를 안 본 분이 많이 있을까 싶은데

'잉글리쉬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 1996)입니다.




* 영화 초반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을 슬쩍 바라보며 하는 이야기인데요.

" 왕은 어떻게 해서든 자기의 아내가 최고의 여자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우리 침실에 자넬 숨겨 주지. 칸돌리스가 말했다.

칸돌리스는 가이지에게 왕비가 매일 저녁 옷을 벗어 문 옆 의자에 올려놓는 습관이 있다며

그곳에 숨어 그녀의 몸을 마음껏 보라고 했다. 그날밤 왕은 말한 대로 그를 숨겨 줬고

이내 그녀는 가이지의 눈앞에 알몸으로 서게 됐죠. 그녀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어요

그때 왕비가 문을열고 어둠속의 가이지를 봤어요. 그녀는 아무말 없이 몸을 떨었죠

다음날 그녀는 가이지를 불러 다그쳤고 자초지종을 듣고는 이렇게 말했죠

목을쳐라!

감히 날 엿본 죄로 죽음을 감수하든가 날 욕보인 남편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 하시오

그래서 가이지는 왕을 죽이고 왕비와 결혼해 28년간 리디아를 다스렸어요."

  이 말도 안되고 무서운 이 이야기를 아라비아의 한 사막의 밤, 모닥불 피어 있는 곳에서 청초하고 매혹적인 한 여인이 자신을 흘끗 바라보며 말한다면 어떨까요?

  결국 주인공은 그렇게 유부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 어쩌면 매혹적, 관능적인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특히, 주인공이 캐서린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매혹적이라고 말하는데요.)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사랑이란 환상에 빠진 사람들의 일시적인 느낌일 수도 있겠죠. 현실은 절대 매혹적이지만은 않으니까요.


* 유부녀와의 사랑이라는 장벽보다 더 큰 장벽은 전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심각한 윤리, 혹은 정의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 무슨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한 사람과의 사랑을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수도 없이 배출하게 되는 전쟁. 그것이 참 무섭죠.


* 사랑이 주는 쓰산함과 애절함을 오랜만에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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