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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의 무서운 점.. / 고인능욕은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435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12/9
조회수 : 154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05 12:43:31

통진당의 실체에 대해 오유님들은 이미 아실만큼 아시겠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뻔한 얘기로 함께 까대자고 쓰는 글은 아니구요.


오늘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내용을 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전 통진당에선 이런 행사가 있었네요.


○ 일시: 2013년 6월 16일(일) 11시 ~ 12시
○ 장소: 모란공원
○ 주최: 진실한 당원 박영재 동지 추모사업회


진실한 당원, 참된 노동자...

과연 어떤 분이었을까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셨을까요....

 박영재 동지 추모사업회까지 있네요...




09041509_5.jpg

작년엔 49재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이색..아니 이석기씨가 조문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09041428_3.jpg

통진당 기관지에 실린 박영재씨의 묘.



20130614173645_5.jpg

추모집까지 냈답니다....

http://www.urisuwon.com/sub_read.html?uid=28621
(수원 사시는분들, 참고로.. 수원시민신문 이란 지방지도 
민중의소리와 마찬가지로 통진당 경기동부연합 기관지입니다.)



그럼 이 박영재 라는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작년에 '분신'자살하셨을까요.



작년 통진당 중앙위 폭력사태 현장 사진입니다.

141060_article.jpg

박영재씨가 보이시나요? 중앙에서 약간 7시방향, 
하늘색 티셔츠 입은 스포츠머리의 남자입니다.
(으... 옆에 등짝 보이는 보라색 당점퍼 입은 대머리도 유명한 폭력배입니다..ㄷㄷ)


2012051311261313471_1.jpg

이 사진에서는 조끼 입은분과 몸싸움을 하고 있네요. 
하늘색 티셔츠에 건빵바지를 입은 박영재씨.



2534_3668_2616.jpg

헉... 진실한 당원 박영재씨, 누구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있나요?



142635_article.jpg

20120513162549_198799_400_316.jpg

네, 바로 이분입니다.
진실한 당원, 참된 노동자 박영재씨는
조준호 대표를 노리고 있었네요.

DNKF00095296_List.jpg

잔뜩 흥분해서 조준호 대표의 멱살을 잡고 있는 진실한 당원 박영재


htm_2012060117431020102011.jpg

이 사진은 다들 잘 아시죠? 일명 '머리끄덩이녀'

forum_22043.jpg

142636_article.jpg

그러나,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머리끄덩이남'
진실한 당원 참된 노동자 박영재.

3.jpg

이 사진은 색상 톤이 좀 보정되었네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머리끄덩이녀가 바로 저 뒤에 있음을 미루어 짐작 가능합니다.

(혹시나 하여... 주변에 다 저리 엉켜있다보니 사진 상으로는 누가 폭력에 가담했고
누가 말리고 있는지 애매해 보이는데, 주변에 있는분들은 관심있는분들은 알만한 분들이며
대부분 대표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분들이십니다. 
유시민 조준호 심상정 대표들을 보호하려고 몸으로 막다가 얻어맞고 짜부되고...ㅜㅜ
다시 봐도 안타깝네요..ㅜㅜ )


13362_27380_2937.jpg

그렇습니다. 진실한 당원 참된 노동자 박영재씨는
중앙위 폭력사태의 주역이자
통진당의 숨은 공로자
머리끄덩이남이었던 것입니다.


이 분이 만약, 분신자살 하지 않았다면
머리끄덩이녀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659156(0)-550345_60036.jpg


저는 이 박영재씨가 극악무도한 폭력배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저들 통진당 사람들이 주장하듯, 
정말로 진실하고 참된 사람이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통진당 경기동부연합의 무서운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실제로 제가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NL 사람들, 과거 민주노동당 사람들은
정말 어질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던 어느분도 한평생 봉사하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사모님도 야학 하다가 만나셨고,
봉급에서 매월 100만원 가까이 여기저기 후원금으로 빠져나가고
본인은 차도 없이 걸어서 출퇴근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그 분이, 지금은 통진당 경기동부를 옹호하고 계시더군요...
참 슬픈 일입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학생 시절 함께 운동 했고 처음 의식화시켜주었던 선배들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그들의 판단이 옳은건 아닌데,
이런 분들은 항상 자신의 판단보다는 조직의 판단을 우선시하고
조직의 상층 지도부의 오더(지시)에 따라 생각하고 결정합니다.

그래서 그들 개개인은 좋은 사람일지언정,
집단이 되면 이런 무서운 행각들을 하는 것입니다.

작년 통진당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경기동부' '당권파'라는 조직 이름이
언론에 대서특필될때, 이 사람들은 자기들 얘기인줄도 몰랐을겁니다.

"내가 학생때부터 알던 선배가 찍으라는 대로 이석기 찍었을 뿐인데 그게 뭐가 잘못인가?
선배가 가자고 해서 버스에 탔고, 중앙위 현장에 가보니 선배 말씀에 의하면
심상정 유시민 등이 우리의 소중한 당을 빼앗으려 하고 있고,
특히 저 조준호가 가장 나쁜 배신자로 우리 당을 팔아먹었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놈들을 막아야 한다고 하니 그대로 따랐을 뿐인데 뭐가 잘못인가?
우리는 진실을 수호했고 우리 당을 지켜냈다!"

(실제로 현장에서 버스에서 사람들 우루루 내리는 장면,
그 사람들 모아놓고 이런 내용으로 선동하는 장면을
제가 직접 보고 들었으니 창작은 아닙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박영재씨 같은 사람들은 그저 '이용'당한겁니다.
이석기 김재연 등 몇몇 사람의 뱃지를 위해서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지요.
이미 다들 아시는 바 대로, 통진당 같은 이들이나 국정원/새누리 지지층은
더할나위 없는 공생관계입니다.

조중동 신문만 믿고, 뭔짓을 해도 새누리 찍어주는 지지층이나,
자신들만이 진정한 진보라는 착각과 우월감에 빠져있지만
정작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항상 지도층의 지시에만 따르는 이들이나
본질은 매한가지입니다.


혹시 주변 사람들의 진보 진보 타령에 통진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막연히 진보진영을 지지했지만 통진당이나 노동당이나 정의당이나 비슷해보이는데
왜 저렇게들 따로 노는가 의아스럽고 실망스럽다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민주노동당이라는 당의 역사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찾아보시는게 번거로울것같아 차라리 여기서 요약해서 몇줄만 설명할께요. 
(본문 내용과는 좀 동떨어지지만)

원래 민주노동당을 만든건 PD였습니다.
그런데 NL의 패권주의에 밀려 당을 장악당했고, 
결국 2007년에 못버티고 갈라져 나와서 진보신당을 새로 만들었던 겁니다. 

(구 민주노동당, 현 통진당은 참 재미있는 시스템이에요. 자기가 사는 지역도 아닌데,
'직장주소'라는 걸로 해서 타 지역 소속 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맹점을 이용해서, 매 당직선거때마다 우루루 수백명씩 타지역으로 몰려다니며
전략적으로 몰빵해서 자기네 후보를 당선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주요 당직을 차지해, 당권을 장악하는겁니다.
작년에 통진당 부정선거 관련 기사 중에, 
성남 어느 중국집 2층에 통진당 당원 60명이 살고있다?
뭐 이런 기사 보신분 계실겁니다. 이건 새발의 피도 아니고요... 
사실 다른동네는 300명 400명씩 한집에 사는걸로 돼 있는데가 허다합니다. ㅋㅋㅋㅋ)

이후 5년이나 지났으니, 많이 달라진 모습도 보이고 해서
진보진영의 모든 세력이 하나가 되자 하고 국민참여당이 접착제 역할 하겠다고 나서서
다시 합쳤죠.. 그러나 하는짓은 그때보다 나아진게 없고, 더했던겁니다.
2007년과 2012년을 둘 다 겪어본 진보신당 출신 분이 말하길,
"그때와 지금이 달라진 점은 '공론화'되었다는 것이다.
2007년에는 당내 계파 갈등으로 분열(분당)한것으로만 보도되었는데,
이제는 진상과 그들의 실체가 만천하에 알려져, 온국민이 '경기동부'를 알게되었다"고...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줄입니다. ㅜ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는분들께 미리 감사와 사과를 드립니다. 업무시간 중에는 오유 자제하려고요^^;
통진당 관계자 분의 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무슨 말 나올지 뻔히 아니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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