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은 생각하면 이불 뻥뻥 차긴 하지만...
중2병의 이름이 중2병이 된건 중2에 그런 행동을 많이 해서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저도 중2병의 리즈시절인 중2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음주경험에 관한 무용담을 늘어놓을때
저는 항상 이런 얘기를 매우 슬픈 어투로 하곤 했었습니다.
'나도 집에있을때 울적해서 소주 한병을 깐적이 있지....
짝사랑하는 여자때문이었어...
술을 벌컥벌컥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파트 베란다에 창문을 열고 서있더군.....큰일날뻔했지...'
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당시 짝사랑 하는 여자애 때문에 심적 고통이 있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따위 허구를 지어내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란다를 열기는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기 많아서 방충망 쳐놨었었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2병의 실상은 이렇습니다.
소주를 마시긴 마셨어요.
소주한병 남아있던거에 냉동만두 삶아서 맛있게 먹고
부모님 오기전에 술깰려고 아이스크림 쳐묵하고
히히거리면서 티비를 봤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 상황을
'내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여자때문에 너무도 슬픈나머지 슬픔을 잊기위해 술을 들이키고 자기도 모르게 자살을 할 뻔한 로맨틱한 남자'로
포장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