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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d****]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의 실체 공개
게시물ID : sisa_436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로.
추천 : 78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3/09/05 14:06:18
지난 8월 29일에 뉴스타파는 NK지식인연대 소속 탈북자들이 돈을 받아가면서 조직적으로 다음 아고라에 엄청난 분량의 여론조작 글을 올린 사실을 밝혀냈으며, 그 배후로는 국정원을 지목하였습니다.

관련글 - 뉴스타파 보도 "아고라를 점령하라" (클릭)

뉴스타파에서 신원을 확인한 탈북자들의 아이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1.jpg

그리고 뉴스타파는 아고라 게시판에서 같은 기간에 같은 내용으로 글을 올린 17개의 아이디를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저는 화면에 스쳐지나간 닉네임들을 캡쳐하여 아이디들을 확인했습니다.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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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jpg
5.jpg

저는 이 아이디들을 개별적으로 추적해보다가 한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들이 아고라를 여론조작 게시글로 도배를 하던 시기에 이를 보다못한 한 아고라 유저가 도배글을 작성하는 유저들의 목록을 총정리한 글을 발견한 것입니다. (2010년 12월 28일 작성)


먼저 이 글에 공개된 아이디와 뉴스타파가 공개한 탈북자 아이디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 신원이 확인된 탈북자 아이디

툴립 (73-***)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하늬(dod***)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엔키스맨(romeo****)
반룡산(am***) = 태백부엉이
소나타(emp****) : 자유토론방에 도배
촉디(chokdi****) = 백두산갈색곰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정필(dm***)
줄장미(geumju****)
풍경소리(lsy****)

■ 같은 기간에 같은 게시글을 올린 17개의 아이디

통현의 바다 (정확한 닉네임 확인 필요)
통일소녀 (whdhr****)
전폭기 (dream-li****) : 자유토론방에만 도배
결성 (gownru****) : 한 명이 자유토론방, 정치토론방에 도배
호랑이09 (k62****)
현대 (so1***) : 한 명이 모든 게시판 도배
로빈흐드 (zcb****)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11호차 (sangchu****) : 자유토론방에만 도배
방울꽃(qjemfrkddk****)
강후 (rkd88****)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뿔난망아지 (mmch****) : 자유토론방에만 도배
은하수22(obn***)
소망21 (rtd****)
갈무리(rtr****)
님이 좋아 (rhksdk****)
백꼬 (dkflfk****)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쏘셜 (wsxqa****) :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여기에서 특히 눈에띄는 부분은 "몇 명이 모든 게시판에 도배"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살펴봤더니 국정원 아이디로 밝혀진 '삐노끼오 leeseh311'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국정원으로 강력히 추정된다는 아이디가 바로 여기에 숨어있었습니다.

바로 '아스텔라스 bourd****' 입니다.

6.JPG

'아스텔라스 bourd****'가 왜 국정원의 것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아이디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진선미 의원은 아이디 'leeseh311'을 사용하는 국정원 직원은 '시골간호사', '열공소녀', '낭만비뇨', '삐노끼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여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leeseh311'이 올린 게시글이 증거인멸이 되고 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자마자 다급한 마음에 다음 아고라게시판에 증거인멸 상황을 알리고, 국정원아이디 'leeseh311'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증거를 함께 확보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선적으로 검색하여 확보했던 자료들을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아스텔라스 bourd****'가 국정원 아이디로 강력하게 추정될 수밖에 없는 아주 결정적인 단서를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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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아이디 'leeseh311'의 닉네임이 다름아닌 '아스텔라스' 입니다.
바로 오늘 제가 지목한 'bourd****'와 똑같은 닉네임이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 둘은 다음 아고라에 여론조작 글을 올린 아이디 목록에서 바로 옆옆에 붙어있습니다.

이건 절대로 우연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국정원 아이디 'leeseh311'은 닉네임을 수시로 바꿔서 '삐노끼오', '시골간호사', '열공소녀', '낭만비뇨' 등 다양한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대한 증거인멸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현재 다른 닉네임의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며, '삐노끼오' 닉네임의 글만 단 16개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삐노끼오의 글 목록 링크

마찬가지로 'bourd****' 아이디도 닉네임을 수시로 바꿨습니다.
아고라 유저 '아침**'님 제보에 의하면 '쿨맨', '잡스', '이승환' 등의 닉네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승환'이라는 닉네임으로 남아있고, 모든 게시글이 삭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승환 (아스텔라스) 글 목록 링크

하지만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고 해서 모든 흔적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고라에는 마음에 드는 글을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게시판으로 손쉽게 글을 옮겨갈 수 있는 '스크랩'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이 '스크랩'된 글을 추적하면 삭제된 게시글의 원문 내용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의 글은 일반인들에게 그리 큰 공감을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수가 그렇게 많을것 같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정확한 아이디를 알수 있다면 훨씬 많은 결과를 얻을수 있겠지만 아이디의 뒤 4자리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검색물을 찾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더군요.

현재까지 제가 발견한 스크랩 된 글은 총 2개입니다.

1. 신공항 공약 악용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 http://blog.daum.net/dandakhan/16545995
2. 정말 전교조에게 아이 맡기기 싫습니다 - http://cafe.naver.com/antieduhope/11173

향후 정확한 아이디가 밝혀지고, 보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검색을 하게된다면 훨씬 많은 결과물을 찾을 수 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주목해야할 점은 '삐노끼오 leeseh311'과 '아스텔라스 bourd****'가 아고라의 여론조작 아이디들과 함께 검색이 되었다는 것은 국정원이 고용한 민간인 PA(Primary Agent)들과의 연계 가능성을 추적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정원 아이디들이 증거인멸을 하기 전에 얼마만큼 여론조작에 가담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탈북자들의 아이디로 확인된 계정들이 다음 아고라에 남긴 게시물의 수를 조사해봤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직접 볼수 있도록 링크도 함께 첨부합니다.

■ 신원이 확인된 탈북자 아이디

툴립 (73-***)

하늬 (dod***)

엔키스맨 (romeo****)

반룡산 (am***) = 태백부엉이

소나타 (emp****)

촉디 (chokdi****) = 백두산갈색곰
(탈퇴한 회원으로 나옴, 뉴스타파가 직접 지목한 유저이기 때문에 관련 자료 보유하고 있을 듯)

정필 (dm***)

줄장미 (geumju****)

풍경소리 (lsy****)

■ 같은 기간에 같은 게시글을 올린 17개의 아이디

통현의 바다
(정확한 닉네임 확인 필요)

통일소녀 (whdhr****)

전폭기 (dream-li****)

결성 (gownru****)

호랑이09 (k62****)

현대 (so1***)
총 2136개 게시글 (현재 탈퇴) http://agora.media.daum.net/my/list?key=Qi7lIrjV8tE0

로빈흐드 (zcb****)

11호차 (sangchu****)

방울꽃(qjemfrkddk****)

강후 (rkd88****)

뿔난망아지 (mmch****)

은하수22 (obn***)

소망21 (rtd****)

갈무리 (rtr****)

님이 좋아 (rhksdk****)

백꼬 (dkflfk****)

쏘셜 (wsxqa****)

여기까지 파악된 게시물 수만해도 총 47,169개나 됩니다.
또한 이들도 상당한 증거인멸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게시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제가 파악한 것은 모두 '댓글'이 아니라 '게시글' 이라는 것입니다.
즉, 댓글의 수까지 합하면 정말이지 천문학적인 숫자가 여론조작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고라에는 댓글을 따로 검색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댓글을 얼마나 올렸는지는 제 자신이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다음 아고라 운영진에서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국정원이 '오늘의 유머'에서도 찬반조작을 했듯이, 다음 아고라에서도 분명히 찬반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런데 다음 아고라와 오늘의 유머는 '베스트 게시판'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의 유머'의 경우에는 '추천'을 10개 받으면 '베스트 게시판'으로 옮겨지고, '반대'를 많이 받으면 추천수가 아무리 많아도 베스트 게시판으로 가지를 못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국정원은 박근혜에게 유리한 글에는 '추천'을 하고, 불리한 글에는 '반대'를 하는 여론조작을 한 것입니다.

반면 '다음 아고라'의 경우에는 '반대'를 많이 받아도 베스트로 갈수 있습니다. 즉 '추천'과 '반대'가 동일한 가중치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추천'을 100개 받으면 '베스트 게시판'에 갈수 있지만, '반대'만 100개를 받아도 '베스트 게시판'으로 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은 '다음 아고라'를 마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도배'를 택한 것입니다. 현 시국과는 전혀 관계없는 글들을 무더기로 올리거나, 똑같은 글을 반복적으로 올림으로써 '추천', '반대'를 누르는 것 자체를 차단해 버리는 전략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1차적으로는 아고라의 모든 게시판을 도배하여 베스트 게시판으로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베스트 게시판에 오르지 않은 게시물에는 추천이나 반대를 누르지 않고 무시하고, 베스트 게시판에 오른 게시물에 대해서 추천과 반대를 집중해서 눌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댓글을 다는 것도 처음 게시물이 올라왔을때는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댓글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집중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기다리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베스트 게시판으로 옮겨지는 게시물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10.PNG
한가지 주목해야할 사실은 뉴스타파에서 보도했듯이 여론조작에 투입된 탈북자의 수는 위 사진처럼 100여명에 이릅니다. 즉, 오늘 제가 공개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NK지식인연대측은 이같은 사실을 '날조'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단체는 탈북자 단체 중에서도 정치색과 정당색을 배제하려는 단체인데 그런 일을 하겠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김흥광 대표는 지난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측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국정원의 댓글활동은 국가안보의 일환이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불러낸 사람은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 막말을 했던 새누리당의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입니다.

11.JPG

또한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님의 트윗에 이런 내용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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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관련 위키리크스 문서 (클릭)

그리고 국정원 트위터를 끈질기게 추적해온 뉴스타파의 최기훈 기자의 트윗입니다.

13.JPG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요즘도 다음 아고라에는 도배와 여론조작을 목적으로 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스트' 게시판에 오른 게시물에 대해 각종 악플이 달리고,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는 '오늘의 토론'으로 정식 등록된 게시글들에 대해서는 거의 융단폭격 수준의 악플이 집중적으로 달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민주당 최민희 의원도 느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14.JPG

그리고 여전히 제 머리속에 맴도는 강력한 의문 하나....

"과연 이들이 다음 아고라에서만 활동했을까?"

이들이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복사해서 붙여넣는 수준이라 글을 올리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또다른 여론조작에도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다음 아고라의 아이디는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계정입니다. 즉 이들이 이메일을 통해 각종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여론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들면 트위터, 페이스북, 오늘의유머 등과 같은 사이트가 있겠지요. 즉, 이들의 이메일 계정을 들여다보면 이들이 그동안 어떤 사이트에 가입을 했는지, 누구와 어떤 이메일을 주고받았는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다음, 네이버, 네이트와 같은 대형포털을 담당한 심리전담 2팀에서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다음 뿐만아니라 네이버, 네이트에도 동일한 아이디로 회원가입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뉴스타파가 밝혀낸 국정원 직원 이모씨로 밝혀진 트위터 계정의 주인 'nudlenudle'도 트위터와 동일한 계정으로 포털에 가입했던 것이 들통나서 꼬리가 밟힌 것입니다.

관련글 - [진실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국정원 트위터의 꼬리를 밟다 (클릭)

그리고 이들이 해당 계정으로 여러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여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조작을 했을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본인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 탈북자 아이디가 가입했거나 게시글을 올린적은 없는지 꼭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카페지기 분들께서는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꼭 한번 확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단언컨대 여론조작은 과거완료가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두 눈 부릅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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