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발렛 파킹 알바 시절

심히 건달 간부 정도로 보일 듯 한 인상의 50대 아자씨 한 분이 계셨습니다.

체격이 건장하고 그런건 아닌데 키만 조금 큰 편이고 전체적으로 호리호리한 느낌인데도

중압감이 느껴지는 외모 -_-;;

어느 날 그 아저씨께서 차를 새로 하나 뽑아야겠다.

라며 발렛 알바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 하셨죠

당시 몰고 다니던건 뻰쮸 S600/뱀배 760/앗디 A8 을 돌려가며 타고 다님..............

발렛하면서 온갖 차들 다 타봤으니 잘 알꺼 아니냐고 ㄷㄷㄷ

일단 원하는건

고급 세단 앵간한건 다 타봤고

벤틀리는 흔해져서 싫고 (??!!!)

람볼기니나 훼라리/호르쉐 같은 스포츠카는 원래 자기 취향 아님

스피드를 원하는게 아니고

SUV 같은 큰 차량이고 기왕이면 길거리에 잘 안 보이고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차

알바 4명이서 고심한 끝에

험머 H2를 춧현 했습니다.

발렛 부스에 있던 컴터로 이미지를 검색해서 보여주니

완전 대만족 ㄷㄷㄷ

연비가 4km으로 알고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묻자..

지갑에서 백마넌 수표를 꺼내 주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연비 신경 안 써 ㅎㅎㅎ

돈은 왜 주시나요 ㄷㄷㄷㄷ

완전 맘에 드는걸로 초이스 해 줬으니 그걸로 니들 밥 사 먹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 후 그 아자씨는 일산에 한류우드인지 뭔지 거기에 투자 관련 통화를 많이하는걸 들었고 ㅡ.,ㅡ

한동안 안 보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H2를 몰고 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ps:한류 우드 망한거 아니였냐능?? ㄷㄷㄷㄷ

요약

1.좀 꽤나 되는 아저씨가 유니크한 SUV 같은 차를 추천해달라고 함

2.험머 H2 추천 대만족... 100마넌 받음 ㄷㄷㄷ

3.일산 한류우드인지 뭔지 투자 하는거 같더니 안 보임

4.갑자기 어느 날 H2 몰고 나타남 ㄷㄷㄷㄷ

5.한류 우드 망한거 아니였음???

-------지금 생각 보면

이 녀석을 추천할껄 그랬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