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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가 ㅠ_ㅠ 모성애라는게 있을까요?입덧떄문에 힘들어서그른가..
게시물ID : wedlock_4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도긍정
추천 : 10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9/06 11: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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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8주를 바라보고있는 임신초기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애기가 안생길까봐 걱정했던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이는 좋아하지않아요.
 
임신하면 내아이 아니라해도..모든 아이가 다 이뻐보이고...안이뻐보이던 아이도 이뻐보인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전과 다를거없는듯해요.
 
전 원래...노는거 너무사랑하고. 술 너무 좋아하고..사람들 만나는것.그리고
 
먹방찍는거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임신후 다 못하고있어요 욕구불만이 끓어올라요..
 
그냥 못한다 이런게아니고...입덧때매.. 속이 뒤집어지게 울렁거리니 너무 힘들어요.
 
술도안마셨는데 숙취+멀미의 콜라보가 너무 힘이 들고 억울합니다.ㅠ_ㅠ
 
사랑하던 술 못마심(안마심)
 
먹는족족 토함.
 
이러니 누구를 만나는것도 쉽지않고  직장다녀온후 대부분 방콕..
 
삶의 낙이없어요....얼마전엔 엉엉 울기까지 했어요 너무서럽고 힘들어서요.
 
별별 생각이 다들고..생각끝에 ..나는 왜 여자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원망스러웠어요.
 
다음생에는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겠다..아니그냥 태어나지 말든가....등등 별 기이한 생각하면서..또 울고..울고..
 
그렇게...엉엉 울면서..
 
남자도 임신을 할수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육아휴직 내게하고 내가 돈벌어와도 괜찮을거라면서..ㅠ_ㅠ
 
왜 오빠는 달라진게 없어보이는데 내삶의패턴은 송두리채 달라지는것인지 너무나 억울하기도 하고.....
 
 
술도 그래요... 제인생 고기와 술뺴면 시체인데... 고기는 입덧떄매 영 몬먹고..
 
술도 못마시니 죽을맛이네요.
 
누구는 애기가 너무 소중해서 어째서 ...다 나쁜것 끊는다는데..
 
전 아직까지 애기가 소중하다 ..머 그런 모성애적인 마인드보다는..
 
본인 선택으로 태어나는게 아닌데.. 어찌됐던 나의 선택(?!) 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는 아기에게
 
피해를 주고프지않다는 마음에서 해로운것들은 딱 끊은거에요.
 
일종의 모성애보다는 책임감 이랄까요..
 
아마  아이가 태어나도 살아가는데 절대 부족함 없이 지원할거에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그렇게 해줄수 있을거같아서요.
 
그것역시 모성애라기보다는 살아가는데 걸림돌 같은건 최대한 없게 해주고픈 책임감에서 ....그런거같아요.
 
(본인 선택으로 태어난게 아니니깐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제게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아직 아이가 안태어나서..그리고 입덧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런 사랑같은게 안느껴지는 걸까요.ㅠㅠ
 
너무 힘만 드니깐 ...임신 두번은 절대 죽어도 못할거같다는 마음만 드네요..
 
도대체 이 망할 입덧은 언제 막이내리는걸까요..
 
빨리 시간이 지나서... 애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뿐입니다.ㅠ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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