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름다운지라는 노래의 선율이 머릿속에 맴돌아 검색을 해보니 꽤 유명한 노래였습니다. 바로 다운받아 오랫동안 듣고다녔죠. 나온지 꽤 된 노래라하여 제 머릿속에선 염색한 약간 긴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토이란 가수가 자리잡았습니다. 목소리 매직에 빠져 훈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토이는 그룹이고, 보컬이 김연우라는 사람임을 알게됩니다. 어느 날, 오유에서 신라대 교가를 듣게되었습니다. 아니, 이 목소리는?! 그렇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른 김연우씨였던겁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김연우씨는 조성모씨 또래의 댄디한 훈남이 아닐까 생각하고있었죠. 그 후. 예전 노래 듣기 열풍이 불더니 하나,둘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와 그룹들이 대중들에게 다시 어필이 되기 시작했죠. 이 때 저는 교수직을 병행한다는 노래를 매우 잘부르는 가수, 김연우씨를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노래는 저 좋아하는 노래만 찾아듣고 음악프로도 거의 안봐 김연우씨 노래를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그리고 나가수에 김연우씨가 나왔죠. 오랜만에 본가에 와서 잉여를 외치며 김연우씨 무대를 보는데. 헐. 훈남청년 김연우의 목소리가 왜 저기서 흘러나오는걸까요. 그 김연우가 이 김연우였던겁니다. 유희열씨는 이름이 특이해서 햇깔릴 일도 없었는데... 충격이 크진 않았는데 참 오래갔어요. 문제는 아직도 가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들으면 훈남청년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