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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사건’이 ‘10월 재보선’에 미칠 영향은?
게시물ID : sisa_436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5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05 20:01:28
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2292.html

여야, 경기 화성갑 등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승부’
“새누리당에 여론 유리하게 작용” vs “반짝 여론에 그칠 것”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다음달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이석기 사건’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궐선거 지역은 경북 포항 남·울릉과 경기 화성갑 두 곳이다. 하지만, 인천 서구·강화을과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경북 구미갑, 전북 전주 완산을 등도 대법원 선고가 이달 말까지 이뤄질 경우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여야의 첫 대규모 대결이자, 내년 지방선거로 가는 징검다리 승부다.

새누리당은 5일 ‘10.30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홍문종)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재보선 채비에 들어갔다. 곧 후보추천위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도 이미 재보선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를 꾸린 데 이어 추석 전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이 새누리당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기도 화성갑과 가까운 평택갑 출신의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석기 의원 사건이 터진 이후 지역 주민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새누리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갑 출신의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등 통합진보당과 명백한 선긋기를 해서 그나마 낫긴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지역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재보궐 선거가 예정된 곳이 대부분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데다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연대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석기 사건이 선거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평론가인 유창선 박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은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통합진보당 문제로 인식하지 야권의 문제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새누리당이 제기하는 야권연대 책임론도 별로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재보선 기획단 단장인 안규백 의원은 “역대로 보면 공안정국이나 북풍을 만들어서 여권이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석기 사건도 단기적으로는 반짝 여론에 영향을 끼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석기 사건이 자칫 여권에 역풍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야권연대 책임론을 여당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려고 하겠지만 선거의 승패는 경제살리기에 달렸다.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국정원의 정략적 의도가 부각되면서 여권에게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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