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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연대기'를 보고
게시물ID : movie_43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se_사툰ο
추천 : 3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5 23:00:20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리뷰를 쓰는 건 여기가 사실 상 더 편하기에)

반갑습니다. 오늘은 악의 연대기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끝까지 간다 제작진과 손현주 네임드가 상당히 끌려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포스터의 문구도 상당히 도발적이었습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모습들이 있어 기대를 하는 건 충분했죠.

우선 먼저, 흐름은 '끝까지 간다'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한 형사가 여러가지 겹경사가 겹치고 이 난관을 해결하는 스토리임에는 상당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세븐'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얼핏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끝까지 간다'라는 타이틀을 벗어버리고 싶어서였는지 몰라도
분위기 만큼은 차이를 보입니다.
'끝까지 간다'가 밝은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는 정 반대로 어두운 느낌을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는 전반부의 긴장감을 축적해둬서 후반부의 상당한 힘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그 상당한 힘은 이런 스릴러 영화를 많이 접해보셨나의 차이에 따라
반응은 극과극으로 나뉘겠군요.

손현주의 연기력은 괜찮았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고 또한
궁지에 몰리는 상황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특히, 눈에서 비춰지는 감정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마동석의 재치있는 모습도 종종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 점을 비롯한 소소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기억에 남는 캐릭터의 모습은 없어 보이는 듯 합니다.
캐릭터의 비주얼이 윤곽을 드러낼 때쯤
바로 소비되는 경향이 자주 일어났죠.
이 경향이 영화내내 일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이 점이 상당한 아쉬움을 일으키는군요.

어쩌면, 이 캐릭터의 비중까지 소비해서 이야기의 힘을 실으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별점은 ●●◐○○










----스포 주의----

























그 이야기의 힘이 사실 '양날의 검'을 띄고 있는 듯 합니다.
너무나도 반전에 치우친 나머지 초반부에 몰아쳤던 그 긴장감이 약간 흐지부지된 경우가 된 것이죠.
'끝까지 간다'는 다릅니다. 그 흐름을 어쭙잖은 반전을 억지로 끼워넣지 않아
자연스럽고 정말 말 그대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헌데, 그 흐름을 깨버렸으니.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사실 맨 마지막 장면인 '1년 전' 장면도 의미가 크게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그 장면 때문에 인물들의 감정선이 더 이해가 가지 않게 되버립니다.
그 장면 대신 '김진규'의 어릴 적 장면을 넣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잠시나마 살펴봐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제 생각엔 여운을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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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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