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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43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환증★
추천 : 4
조회수 : 290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01 20:05:58
평소 같이 친구들과 밤이 깊어질 때 까지 자취방에서 놀고 있었을 때 들은 이야기이다.
친구 중 한명은 주위에 한명 쯤 누구나 있을 법한, 심령 매니아이다.
심령 스팟 탐방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떠나서, 오늘과 같이 밤이 깊도록 놀 때 소름 돋는 경험담(자작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을 풀면서 지루해진 분위기를 띄워주는 그런 친구이다.
신나게 논 직후의 어색한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나는 가볍게 그 친구 (심령 매니아 친구를 ㅁ라 하겠다)에게 저번에 갔다왔다고 한 심령스팟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헌데 ㅁ의 반응이 평소와는 좀 달랐다.
평소 같았으면 기분나쁘게 배시시 웃으면서 듣고싶어? 라고 되물어볼텐데, 이번엔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또다른 친구가 "짜식 분위기 잡네. 언능 이야기 해봐" 라고 ㅁ을 재촉하자, ㅁ은 천천히 입을 땠다. "이번엔 정말 무서웠어.." ㅁ이 이야기를 풀어갈 땐 늘 이런식으로 밑거름을 깔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굳어있는 ㅁ의 표정이였다.
나는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를 제외한 친구들은 전혀 눈치를 못챘는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계속 ㅁ의 말을 경청했다. 지금부턴 ㅁ이 전해준 이야기를 기억나는 대로 받아적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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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늘 가는 심령현상 매니아들의 카페에 들어가서 다음에 가볼 심령스팟을 물색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보통은 카페 쪽 매니아들이 먼저 가본 뒤 후기 식으로 장소를 추천하는데, 딱 하나 반대로 그 장소의 주인 쪽에서 심령스팟을 제공하는 게 있었어.
가끔식 심령스팟중에는 말만 심령스팟이고 엄연히 사유지인 곳이 있어서 경찰과 문제를 일으키는 곳도 있었기에 오히려 주인 쪽이 제공을 한다니 이게 왠 횡재인가 하곤 글을 읽어 봤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장소에 얽힌 공포스러운 이야기와 다 허물어져가는 심령스팟의 사진이 있었어.
후기 형식이 아니였기에 막상 가보면 별거 아닌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댓글을 보니 이미 갔다온 사람이 있었어
'여긴 진짜입니다. 진짜 심령현상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꼭 가보시길.'라고 적혀 있더라고.
닉네임을 보니 전에 오프에서 만났던 사람이기에 단순히 선전을 위한 가짜 댓글도 아닌게 확실했길래 바로 인원을 모집해서 저번주 토요일날 떠났지.
게시글에 적혀있는 주소로 갔는데 그게 심령스팟의 주소가 아니라 글을 올린 주인의 집의 주소더라고.
우리가 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기다리고 있었어. 혹시 들어가고 싶으면 돈을 받을려고 우리를 기달리는 건가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더라.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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