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행이 무산된 브뤼노 메추(50)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감독이 곧 퇴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인 구단 고위 관계자는 8일(한국시간) 메추에게 `이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UAE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알 아인의 모하메드 칼판 알 루마이티 이사는 "메추가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2006년 6월까지로 돼 있는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기 위해 구단에서 이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메추는 지난달 30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를 통해 차기 사령탑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접촉하는 등 한국과 카타르 클럽 양쪽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위약금 문제와 이중적인 협상 태도로 인해 양쪽 모두 협상이 결렬됐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메추는 알 아인과 총액 400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