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입 하나 못 채우겠나. 혼자 벌어 혼자 살아갈 수 있겠다.
라며 살고 있는데
그래서 굳이 아플 때가 제일 서럽다. 이렇게도 생각 안 하고 그저 아프면 어떻게 해야 빨리 나을지만
생각했었는데요
며칠전에 심한 감기에 쌍화탕 하나 먹고 자야지 싶어서 따려는데 너무 아프니까 힘이 없는지 뚜껑을 못 따서 몇분 시름 했더니
손바닥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걸 봤을때.
몸져 누웠다가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좋다는 게 생각나서 낑낑 일어나 수건을
물에 적셨는데 짤 힘이 없어서 대충 짜고 의자에 건 뒤 누웠는데
방바닥에 물이 똑 똑.. 떨어지는 소리 들으니까 되게 서글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