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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가다가 여자에게 처음으로 고백했어요. ㅎㅎㅎ
게시물ID : humorstory_436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눈이개구리
추천 : 1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5 09:24:45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반말로 쓸게요. 양해 부탁해요 ㅠㅠ


나는 등산을 하고 하산길이었다.

나는 홀로하는 등산을 즐긴다. 산정에서 삼분지 일도 못내려 왔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기 예보에는 맑다고 해서 우의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비가 와서
홀딱 젖었다. 

으실으실 추워 온다. 하늘이 구멍이 뚫린듯하다.

이 산은 자주 와서 지형을 잘안다.

비만 오면 골짜기에 물이 금방 넘쳐 매우 위험한 곳이다.

비피할 곳이 중턱에 내려가면 천연동굴이 있다는것을 안다.

입구가 풀뒤에 숨어 있어 자주 온 사람도 잘 모르는 곳이다.

나는 겨울에 왔다가 토끼잡는다고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곳이다.

안은 제법 넓다.

동굴로 가기로 했다.

그대로 하산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계곡의 물이 벌써 많이 불었다.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바위가 미끄러워 몇번씩 위험에 처하며 내려갔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동굴이 나올것이다.

5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폭우로 앞이 잘안보인다.

이때 내가 지나온 바위쪽 큰 나무밑에서 무엇인가 움직이 있었던것 같았다.

'뭐지? 다른 사람이 있나?'

너무 젖고 내려오는라 지쳐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다시 올라가 보기로 했다.

혹시 다른 사람이 조난 당했으면 같이 동굴로 피신 해야겠다.

조금 올라가자 나무밑에  여성이 앉아 있는모습이 보였다.

나무밑에서 비를 피한다고 하지만 이 비를 피할 수는 없었다.

가까이 가보니 젊은 여성이었다.

"아니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누..누구세요?"

여자가 놀라서 묻는다.

폭우가 쏟아지는데서 사람이 불쑥 나오니 놀랐을 것이다.

"나도 등산하다가 비때문에 피하는 중인데 내려가지 않고 여기 있으면 어떻게 해요?"

등산하다가 자기도 같이 피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자 안심이 되는지

"내려가다가 비때문에 길도 끊기고 어두워져 길도 알수없어요...그래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해 볼까했느데 소용없어요..."

"이렇게 밤새도록 비를 맞으면 큰일 나요.비를 피해야지..."

"하지만 도리가 없잖아요...오빠 혹시 길을 알아요?"

여자가 도움을 청하는 눈길로 묻는다.

"길이 끊겨 하산 할수는 없고 조금만 내려가면 비를 피할수 있는 동굴이 있어

거기로 가는중인데요...걸을수는 있죠? 저를 따라와요. 이러다가 정말 큰일나겠어요."

"비를 피할 곳이 있다고요? 아 이제 살았어요..추워서 죽는줄 알았는데..."

"오빠 어디에요? 우리 빨리가요... 비를 너무 맞아 감기들은 것 같아요..."

"조심해서 따라와요...바위가 미끄러우니..."

나는 앞장서서 걸으며 뒤를 바라보니 무척 지쳤는지 간신히 나무를 잡으면서 온다.

"여기 다왔으니 힘내서 와요..."

빗소리에 주위가 시끄러워 소리쳐서 불렀다.

나는 동굴 입구의 풀을 치우며 여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런곳에 동굴이 있네요...다행이네.요.."


두 사람은 동굴입구에 쪼그리고 앉았다.

"오빠 밤새도록 이렇게 있어야 하나요?"

여자가 추위에 떨면서 묻는다.

"이안으로 들어가면 제법 넓으니 들어가야지...

..머리 조심하고 입구는 좁아서..."

기다시피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도 따라 들어왔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빠 어디 있어요..."

"잠깐 기다려요...불을 좀 붙일테니..."

동굴안에는 건초가 많이 있었다.

이동굴을 아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쉴려고 가지고 들여다 논거다.

비에 젖어 라이타도 잘 켜지지 않는다.

간신히 건초에 불을 붙이자 안이 밝아졌다.

"이제 들어와요..."

불빛에 보니 여자는 상당히 미녀였다.

여자는 이십대중반 같았다.

그렇게 불에 추위를 달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지난거 같았다..

그런데 여자가..

"오빠 혹시 먹을꺼 있나요....?" 하자.

나는 아참 오다가 고속도로에서 먹다가 남은 호도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방속에 뒤적거리다. 호도과자를 드리려는데..

꺼내다가 바닥에 뭔가 흘렸다.

그게....바로..떨어져....

팽이가...도르르르 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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