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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의 저주는 실존합니다, 여러분.
게시물ID : humorstory_350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쓰는사람
추천 : 1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08 02:11:17
제가 얼마 전에 만난 여자애가 한명 있습니다. 서로 잘 통하고 호감도 있었기에 썸 잘 타다가 저번 주 일요일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보기 전까지 연락을 잘했어요. 속으로
'와, 나에게 한겨울에 봄이 오겠구나. 헬렐렐 오유를 해도 생긴다!'
하고 있었죠. 참 달콤한 시간이었는데.. 제가 저번 주 목요일에 정식으로 오유에 가입합니다. 그동안 눈팅만 했거든요. 그런데.... 영화 보기 전 토요일. 여자애와 연락이 끊깁니다^^ 아이곸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초파워 긍정으로 일이 생겨 그런 거라 치부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일요일. 전화가 안 됩니다. 아... 그리고 허공을 맴도는 Askyㅋㅋㅋㅋㅋㅋ 전 발악합니다. 그대로 끝내기 어려워서 영화관에서 기다려 보지만... 
영화관에서 기다린다고 영화 같은 일 따윈 없졍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오유의 저주인가 하고 쓸쓸히 후퇴...
온종일 머리에 여태껏 그 여자사람과 나눈 얘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감.... 아...
그래도 다행히.. 어제 비로소 연락이 닿습니다. 역시 제 예상대로 핸드폰을 빼앗긴 무슨 일이 있더군요. 전 안심을 하고 연락을 재개. 이번 주 일요일에 다시 영화를 보러 가자는 원대한 계획을(욕망을) 세웁니다. 
'난 생겨! 생긴다고!'
하는 잉여스러운 외침을 한 건 안 자랑입니다.
계속 연락을 주고 받다가... 참사가 벌어집니다.
글쎄... 얘가... 자기 다른 애한테 호감 생겼다고... 미안하다고... 연락 끊자고...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자랑스러운 오유인입니다. 역시 안 생겨요 여러분. 혹 저와 비슷한 경우거나 알콩달콩할 기세가 보인다... 그러면..
















꿈깨요. 그거 다 희망 고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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