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마치고 피시방에 갔다..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두컴컴한 밤거리를 지나오면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왜 대체 나는 가로수를 보며,
은사시나무를 보며,
단풍나무를 보며..
왠지 모르게
베어내기나
뽑아내기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버렸다..
저거면.. 통나무가 14개...
아서라...
스스로에게 다잡으며 말한다.
저것은 안된다.
보아하니 아직 최소 11시간은 넘게남은듯하다..
묘목따위 서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내일 퇴근길에 있으면..
그때 베어내야지 이힛...
야생나무는 노다지여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