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촌동생은 현재 고2인데 홍제동에 살며 인왕고등학교에 다닌다 평소 입던 옷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 문자가 왔다. '형 언제 끝나?' '7시에 끝나'
'옥희' ???????????? 순간 난 3초간 온갖 잡생각을 해야 했다. 머리속에 카오스가 온 것이다. 옥희라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삶은 달걀 매니아이며 아저씨를 좋아하던 순수하고 귀여운 여자아이 아닌가.
왜 답장을 옥희로 보냈을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 무슨 힌트가 있나? 하고 머리속을 정리하던 중. 우왕ㅋ굿ㅋ 오케이 = 오키 = 옥희 이런 뜻이였구나. 현재 20대 중반인 내가 모르는 고딩 유행어를 알았구나 하고 기뻤다. 그래서 답장으로 '우왕ㅋ굿' 이라고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