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멜로 영화 중 한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윤발과 중추홍이 주연으로 나왔던 1998년의 '가을날의 동화'입니다.
*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허세는 남아 있는 남자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클래식한 설정이지만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죠.
윤발 형은 액션으로도 잘 나갔지만 이 영화로 여심을 흔드는 남자 배우로 자리잡죠.
* '우린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죠.
인류의 사랑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자본주의 논리'였을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랑을 완성하는 가장 큰 요소도 그 부분이겠지만요.
* 90년대 이 영화의 히트로 우리나라에도 몇몇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에서 이 이야기를 비슷하게 다룬 적이 있었죠.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임창정의 한 뮤직비디오입니다. 주윤발 역할을 임창정이 했었는데 정말 잘 어울렸죠.
역시 이런 남자 캐릭터는 임창정이 갑인듯.
* 중국인들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그 배경이 뉴욕이라 여느 홍콩 멜로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사랑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영화를 빠트릴 수는 없을 듯하네요.
결말 10여 분 사이의 아련함과 먹먹함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