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진짜 웃겨서...
자신의 아버지를 오빠라 부르는 어머니를 보면 자녀들은 혼란스럽나요? 아닌가요?
결혼을 해봐야 뭘 알지....오늘 거래처 여자 간부 누님이 이걸로 막 열변....
"자기 아빠더러 오빠라 부르는 엄마는 그럼 걔들의 큰 언니나 큰누나야?
아빠는 아들놈한테 큰 형이겠네. 딸도 이제부터 아빠를 큰오빠라 불러야 호칭에 통일될 거 아냐.
그랬더니 남편을 아빠라 부르는 아내들을 어쩌녜. 어쩌긴 뭘 어째?
아이들이 엄마더러, 엄마는 그럼 아빠 딸이야? 그러겠지.
......
자넨 왜 웃어? 뭐?"
큭, 제가 머라머라 끼어들었거든요.
"할머니가 아빠더러 박 서방이라 부른다고 손주가 즈그 아빠를 박 서방이라 부르는 거는....
아, 그건 좀 다른 문제지!
.....
뭐? 여기가 뭐 미국인감? 이름을 부르는게 한국문화가 아니잖아.
그래도 아빠, 오빠보단 낫네!"
아, 진짜..웃겼어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호칭의 카오스적인 혼란. 새삼 오늘 생각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