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의 똘똘이가 지금은 없으니 음슴체로 쓸께요
설인지 추석인지 어릴 때 한번 아빠의 외갓집에도 간 적이 있었음
그 집에서 고맙게도 애들을 위한 장난감 선물을 준비해놨었음
그 때 나는 바비의 미용실 세트를 고르고 동생은 똘똘이 인형을 골랐었고 다들 뜯어서 놀 때
포장도 안뜯고 꼭 안고 있었는데
그 때 그 똘똘이 인형보다 조금 어려보이는 애기랑 같이 그 애기네 할머니가 오셨는데
내 동생 똘똘이 보곤 어머 애기 갖고 놀게 하자 하고 포장을 다 뜯고 똘똘이에 달려있는 어떤 장친지 뭔지 하는것도 떼버리고 잘 갖고 놀고선
나중에 가실 때 새 똘똘이 인형 애기 껄로 챙겨서 가고 풀어 해쳐버린건 다시 제 동생한테 줘서 참 당황스러웠었음
동생이 내성적이고 말이 없었어서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고
어른한테 대들면 안되니까 가만히 있는데 되게 억울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