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처음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초겨울 날씨지만..
겨울이 되기전에 괜찮았던 책을 한권 추천할까해서요.
슬픈 사랑얘기지만..
잔잔하고, 애틋하고, 이 계절에 어울리는 내용이랍니다.
발간된지는 꽤 오래된 책인데 기회되시면 한번 봐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전 소장중 ㅎㅎ
_ 산다는 건
산다는 건 그냥 흘러가는 것.
마음 흐르는 대로 몸마저 흘려보내는 것.
그냥 흐르기엔 심심하니까 거리의 담벼락에 내 이름 석 자도 낙서해보고, 담 너머 담의 집 과일도 따보는 것.
산다는 건 그냥 흘러가는 것.
저 보이지 않는 끝, 저 보이지 않는 죽음을 향해
시계바늘처럼 조용히 흘러가는 것.
그냥 흐르기 심심하니까 이름도 남겨보고, 재물도 쌓아보고 훔쳐서는 안될 여자도 훔쳐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