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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여론에 책임물어라, 영화평론가협회 천안함프로젝트 상영촉구
게시물ID : sisa_436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6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08 18:11:14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908175909937

6일 '천안함 프로젝트'가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중단되고 배급계약이 철회된 것과 관련,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메가박스의 해명과 즉각적인 원상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8일 "상영 중인 영화가 정치적인 이유로 스크린에서 철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영화평론가들은 깊은 자괴감과 함께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시장의 선택과 국민의 판단이 중요하며,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 출판, 영상물에 사익과 국익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있다면 법과 여론에 그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이지 게시와 상영 등 표현의 자유를 차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 희생자 46명을 낳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의 침몰 원인에 의문을 제기한다. 국방부가 발표한 '(북괴에 의한) 폭침'이라는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은 의혹을 다뤘다.

8월 초 해군 장교들과 천안함 유가족들은 이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3민사부는 4일 이를 기각했다. 제작사측은 전국 33개 극장을 확보, 5일부터 상영했으며 메가박스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중 유일하게 이 영화를 걸었지만 개봉 이틀 만에 상영을 중단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법원에 의해 상영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이 기각된 상황에서 어느 극렬 보수단체가 극장 앞 시위 통고 등으로 멀티플렉스를 위협한 것은 지극히 잘못된 방법이다. 시장의 선택과 국민의 판단 우위에 서려는 무지한 태도이며, 법을 무시하고 보수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처사이기도 하다. 힘을 모아 더 증거 확실하고 명쾌한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여 맞대응하거나 제압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관련 단체가 설령 팻말시위 이상의 과격하고 폭력적인 수단의 사용을 예고했거나 실제 시도했다 하더라도, 경찰에 수사와 보호조치를 의뢰한 후 당당히 영업하면 될 일"이라면서 "약점 많은 대기업에 정치권이나 정부당국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가 흘러들어 갔는지, 아니면 상업적 이유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 메가박스 측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한 영화대기업의 빠른 자숙과 용기 있는 즉각적 원상회복 조치, 그리고 정부당국의 협조로써 그 치욕을 씻어내고 외압 등 추후 있을지도 모를 일체의 나쁜 선례를 예방하는 데 크게 역할해 주기를 바란다. 최악의 선례를 즉시 수습하여 좋은 선례와 문화유산으로 남길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사 아우라픽쳐스는 9일 오전 메가박스 상영중단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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