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레즈입니다.
묵찌빠.
락 시져 페이퍼.
짱껜보.
무엇을 나타내는 글들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네, '가위바위보'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가위바위보는 '누군가'가 만들어서 세계로 퍼져나갔을 겁니다.
터키, 영국, 중국, 한국, 일본, 분명 어떤 나라의 아무개씨가 친절하게도 특허 등록 없이 배포하는 덕에 우리는 공정하게 운을 겨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가위바위보는 동시에 두 곳 혹은 그 이상에서 발현한 게임 방식이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그 나라들 중 하나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묵찌빠,
락시져페이퍼,
짱껜보,
기타 수많은 나라들도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만,
주먹, 가위, 보자기의 순서로 외칩니다.
묵찌빠가 우리나라 것이라고 주장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다행히도 일제강점기 때에 들어온 말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만은
"가위! 바위! 보!"의 순서로 말을 합니다.
즉, 타국이 1,2,3 의 순서로 말을 하는 데 우리나라만 2,1,3의 순서로 말을 하는 것이지요.
타국에서 만들어 우리나라에 도입할 때 순서의 오류가 있지 않은 이상, 이 순서는 참으로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저는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타국 중 하나에서 묵찌빠(1,2,3)를 만들어 널리 퍼트렸습니다. 일본을 포함해 중국, 서양권, 중동권 어쩌면 그 이상까지도.
그러나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 닿기 전에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가위바위보(2,1,3)"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야 순서가 다르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묵찌빠를 다른 게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긴 사람이 손의 모양을 바꾸어 상대의 심리를 맞추는 그 게임으로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가위바위보< 라는 정설 게임이 존재했고, 후일 타국에서 들어온 묵찌빠를 듣고 가위바위보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겁니다.
그것에 절망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게임민족이다보니,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버리겠어!"라면서 묵찌빠를 그러한 게임으로 변형시킨 것이죠.
이야기가 샜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만들었다.
입니다. 이상 궤변론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