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옷장에 옷을 걸다가 헤어진 여자친구가 남기고 간 쪽지를 봤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방 찬장을 열었는데 거기도 붙어 있네요.
제 화장대 위에도 절 위한 메모를 남겨준 그녀가
헤어지자고 말한 게 저인데...
그런 절 위해서 마지막까지 걱정해주고..
쪽지를 떼어다가 책상 위에 올려놨습니다.
눈물이 날 것같은데.. 가슴이 먹먹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착한 여자를 그냥 보내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헤어진지 정확히 일주일이 됐네요.
이제 실감이 납니다. 그동안 그 친구가 저에게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이제 실감이 나네요..
술을 한잔했더니.
더 그 친구가 보고 싶네요.
주절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