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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을 그엇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37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3 14:37:37

사설토토에 손을 좀 댓지요.

 

고등학생인데.

 

돈을잃으니까 점점 오기가생겨서 계속걸다가 또 잃었어요.

 

토토를하니까 성적도떨어지고. 생활태도도 안좋아지고. 같은학년 얘들한테도 조금 않좋은 모습만 보여주더라고요. 좀 친한얘들은 상관없어해하는데.

 

이번에는 부모님돈에 손을 댔지요. 근데 또 잃었습니다.

 

잃으니까 제가처한 상황이 머리속에 맴돌더군요. 성적은 그지같지, 선생들 입방아에 계속 오르락내리락... 게다가 돈도없고(한 3~400잃은거로 기억)

 

그냥 다 놓고싶었습니다. 없어지고싶었어요.

 

화장실로들어가서 손목을 그엇는데, 이게 잘 안그어지더라고요?

 

경맥혈있는쪽으로 열...다섯번인가 여섯번이가 그었는데, 진짜 억세서 못자르겠더라고요.

 

한두번 자르니까 아프지도 않더라고요. 통증은 느껴졌는데 못참을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게 영화나 만화하고는 다르더라고요? 만화에서 나오는내용하고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자르다 자르다 이성이 되돌아왔습니다.

 

푹 파인 손목을 보면서, 죽는것도 힘들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욕조에앉아 10분동안 생각해봤습니다.

 

삶은 거지같아도, 아직 많이 살아보지도못했다, 20년도 채 안된삶을 살면서 내가 어리석었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욕조에서나와 손목을 씻으면서, 대충닦고 붕대로 감아놨습니다.

 

살아야죠. 살기...는 귀찮아도 죽는것도 힘드니까요.

 

투신자살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냥 이렇게된이상 살아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보내려고요. 컴퓨터하면서.

 

뭐, 이상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손목 이렇게 놔둬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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