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휠체어농구, 이탈리아에 역전패..최종 6위

[OSEN=서정환 기자] 한국휠체어농구가 세계 6위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사현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농구 남자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57-6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역사상 첫 세계 8강 진출을 이룬 한국은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한국은 1쿼터를 15-13으로 앞섰다. 김동현, 김호영, 오동석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마테오 카바그니니(16점, 12리바운드)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31-3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팽팽한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종료 3분을 남기고 57-54로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이탈리아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무너졌다. 한국은 막판까지 파울작전을 펼쳤지만 이탈리아의 자유투가 좋았다.

한국은 김호영(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동현(10점, 16리바운드), 오동석(11점) 3총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카바그니니가 1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세계 6위로 당초 목표였던 8위를 초과달성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일본, 이란 등 아시아 라이벌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전망도 밝게 했다.

[email protected]

< 사진 >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출처 : http://durl.me/75n83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