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살이고... 군대는 작년에 전역했고...
전문학교 2학년 졸업반에 다니고있습니다...
자격증은 군대갔다와서 제대로 공부해서 따려고 했더니
전역하자마자 집안이 기울어서 일하느라 신경쓸 틈도 없었구...
2학기 겨우 복학해서 학교다니다보니 자격증 손에 쥔건 하나도 없고
전공은 IT쪽인데 정말 전문대 졸업장 하나로 어디 들어가보자니 힘들것 같고
더욱더 답답한건
나름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한건 아니지만 이름있는대학교 캠퍼스정도는 갈수 있었는데
하고싶은거 해보겠다고 전문직종 가고싶어서 이쪽길로 들어왔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일이 정말로 내가 하고싶은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내가 정말 하고싶은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돈 많이벌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싶은일하면서 살고싶은데
그조차도 무엇인지 모르겠으니 정말 미치겠네요.
네이버 기사읽다가 10년모은돈을 한순간에 날린 어느 중국인 부부의 기사가 있던데
그걸 보니 나는 저사람들보다는 행복하구나 라고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있자면 이런곳에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도다 나이많은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니나이만 되도 어딜가서 뭘하든 하겠다' 라고
부러운듯이 이야기하지만... 이상하게 저한테는 그리 와닿는 이야기가 아니랄까요...
되는것도 하나없고.. 그냥 야밤에 막걸리 홀짝홀짝 하다가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