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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 앞마당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sisa_4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9
추천 : 10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04/18 01:05:29
오늘 그동안 보고 싶었던 범죄의 재구성을 
조조 영화(신용카드 할인+이통사 할인카드로 당근 공짜!)+홀로이즘으로 본후 터덜터덜
걸어서 도서관에 왔습니다.
요즘 중간 고사 기간이라서인지 한참이나 줄이 쫙 서있더군요.
뭐 나야 평소대로 책 주고 가져가는게 전부여서 들어가서 책주고 
계속 읽던 듄 5부책을 빌려왔는데 나와보니 도서관에서 기간이 지난
잡지들을 무료로 가져가라고 내놨더군요.

대략 2001~2002년도 껏이었소..
이런 잡지들은 별것이 없어 좀 지나도 쓸만한 요리잡지나 구해 볼까하고
봤으나 이미 알짜들은 누군가 휩쓸어 간듯이 없었소.
그래서 그냥 갈까 보니깐 2002년도 한겨레21이 보이길래
붉은 악마 기사나 다시한번 찾아서 읽어볼까하고 
대충 2002년 6월자들 모아서 대충 읽었소..
솔직히 붉은 악마 기사보다는 7월 중순쯤에 발행된 것중에
'김남일 신드롬' 기사다 더 눈에 가더이다.
한자리에 마냥 서서 한겨레21을 읽고 있는데 
옆에서 들리는 소리

"야 이거 월간 조선이다~~"
"그거 너무 편파적이어서 안돼~~"

눈을 들어 보니 대략 고등학교 1-2학년쯤 되어보이는 두 남학생이
뉴스메이커, 영문판 타임지, 한겨레21등등이 섞여있는 뭉치에서 
시사잡지들을 뒤적이다 하는 소리였소.
월간 조선이라고 말하느 애한테 다른애가 보내는 눈빛은
뭣하러 이런것에 신경을 쓰는냐는 듯한 그것은 당연히
쓰레기통으로 가야 한다는 듯한 대략 그런 듯한 느낌의 것이었소.

확실히 내 고등학생 시절하고는 (지금 30대 초반) 확실히 틀리다는 것을
느끼는 시점이었소.
이것이 학력고사 시대와 수능 시대의 차이점인가?
사회에 대한 참여를 배우지 못한 세대와 참여해야만 하는 세대의 차이점인가
하고 내스스로 10년만 더 늦게 태어났으면 했더랬소.

요즘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은 너무 불공평하다라구.
나도 10년만 더 늦게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말이요!

요즘 나보다 젊은 세대들이 매우 부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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