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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해적전사 소개&가이드
게시물ID : hstone_43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ang
추천 : 10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11/29 22:29:31
안녕하세요! 요즘 해적 전사가 괜찮은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6급 3별부터 전설까지 거의 아래의 덱으로만 올렸습니다.

해적.PNG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59&name=subject&keyword=%ED%95%B4%EC%A0%81&l=8410
에서 공략을 확인하실 수 있고, 이 공략에서 언급하지 않는 몇가지만 코멘트하려고 합니다.

1. 개요
 한번쯤 만나보셨을 덱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적 시너지를 가진 하수인과 무기로 초반 필드를 어느 정도 장악한 후, 무기를 통한 딜누적을 통해서 상대의 초상화를 먼저 터트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스스톤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시겠지만, 잘 풀렸을 때 약한 덱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덱은 패가 꼬이고 말리기 마련이죠. 이 덱은 저코스트 카드가 많고, 멀리건에서도 이 위주로 집고 가기 때문에 패가 잘 말리지 않습니다. 반면 상대는 항상 말릴 가능성이 있죠. 그렇게 패가 꼬인 상대는 상성이고 뭐고 다 잡아먹는 덱이라 보시면 됩니다.
 숙련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능은 뽑아내고, 숙련된다면 65퍼센트 이상 승률이 나옵니다.

2. 해적 전사가 괜찮은 이유?
1) 법사와 냥꾼을 잘 잡습니다.

vs11.png
(출처: http://www.vicioussyndicate.com/vs-data-reaper-report-28/)
위 그래프는 이번 시즌 10등급 이상 덱 점유 그래프인데, 이를 봐도 법사와 냥꾼 지분율이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덱은 주술사와 4:6 정도의 상성이라 불리한 편이지만, 법사 상대로는 6:4 이상, 냥꾼 상대론 거의 8:2 정도의 압도적인 상성을 보입니다.

2) 플레이시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1111.PNG

 위 전적은 9급까지의  데이터인데(이후엔 덱트래커를 안써서..), 평균 게임 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3.4분, 7.2턴이라, 등급전은 일단 판수가 많을수록 좋다는 점에서 이점을 지닙니다. 덫돌냥 정도를 제외하면 이정도 플레이시간의 덱은 잘 없죠.

3) 재밌습니다.
 빠른 템포에, 판당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주술사보다는 훨씬) 재밌습니다. 지는 각도 분명히 나와서 나가고 다음 판 하면 그만이라, 멘탈에 데미지도 적습니다. 등급을 올리려고 할 때, 은근히 중요한 점이죠.

3. 플레이 방식
 '명치' 해적 전사라고 주로 불리는만큼 명치만 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 반 정도만 맞습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필드를 먹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하수인을 무기로 잘라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아케나이트 시점부터 명치를 많이 달리고, 다음턴까지 끝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달리곤 합니다. 손패 카드랑 다음 턴 쓸 수 있는 코스트 잘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시고, 필사의 일격은 덱에서 유일하게 도발을 무시하는 주문카드니 마지막 순간까지 아끼는 게 좋습니다. 리로이는 냈다가 역킬각 나오는 경우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특히 주술사 블러드).
 핀리는 링크에도 나와 있듯이 흑마와 냥꾼 영능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법사, 드루이드 영능이며, 나머지는 구데기입니다. 흑마와 냥꾼 둘 중엔 뭐가 더 좋냐?고 물으신다면, 상대가 힐 수단이 별로 없고, 명치를 같이 달리는 덱이라면 냥꾼 영능, 방밀처럼 좀 오래 볼 것 같은 덱이면 흑마 영능이 더 좋습니다.

* 하수인을 자르는 기준??(아주 중요!!)
 우선 웬만하면 잘라주는 하수인들이 있습니다. 성장형 하수인(마나지룡, 비밀지기 등)은 놔뒀다간 필드가 아작나거나 제 명치가 먼저 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의 무조건 잘라줍니다. 불꽃꼬리 전사같이 어그로 높은 하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제 명치가 터지지 않는 선에서 다음턴까지 끝낼 수 있다면 굳이 잘라줄 필요가 없습니다.
 보다 일반적인 기준은 '딜 기댓값'입니다. 상대 하수인을 잘라줌으로써 우리 필드의 하수인이 추가 딜을 넣을 수 있을 때, 그 딜 기댓값이 상대 하수인을 자르는데 필요한 딜 기댓값보다 큰 경우엔 잘라주는 게 맞습니다.
 예를 들어, 제 필드에 불꽃 곡예사(2/3)이 있는 상황인데 상대가 토템골렘(3/4)를 낸 경우, 손에 영웅의 일격이나 이글도끼+강화가 있으면, 잘라주는 편이 괜찮습니다. 토템골렘은 깔끔하게 불꽃 곡예사를 잡고 살아남을 것이고, 제가 낸 다른 하수인과 추가로 교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특히 코르크론 정예병..). 토템골렘을 잘라줌으로써 제 불꽃 곡예사는 살아남아 상대 토템을 계속 잘라주거나, 상대 명치에 딜을 더 넣을 수 있겠죠.

4. 직업별 상성 및 상대법
위의 Vicious Sindicate 그래프의 직업 순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핀리로 흑마와 냥꾼 중 어느 게 더 좋은지도..

1) 미드 주술사 4:6
 앞서 언급했듯이 좋은 매치업이 아닙니다. 심연의 괴수 x2, 야수정령 x2, 돌발톱;;;.. 때문에 열받는 순간이 좀 있습니다. 거기에 사술까지 자기 하수인에 쓰면 도발이 둘 추가..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상대도 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반에 약간 못미치는 매치업이라 생각합니다.
 초반 하수인들 - 트로그, 토템골렘 - 은 잘라주는 게 낫습니다. 교환비가 워낙 짜증나게 나와서요. 탈노스, 하늘빛 비룡, 천벌의 토템 등 주문 공격력 하수인들도 영혼발톱, 혼소차, 번개폭풍이 거슬리니 끊어주도록 합시다. 핀리로는 냥꾼 영능이 더 좋을 것 같네요(도발 땜시..)
 다음 확장팩의 '백안'을 덱에 넣기 시작하면 맘 편하게 해적전사는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템포 법사 6:4
 마나지룡, 마술사의 수습생, 이교도 마법사, 불꽃꼬리 전사 등 어그로가 높은 하수인이 많습니다. 이들을 잘라주지 않으면 상대가 사기를 칩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이들을 잘라주면 상대는 무언가 하기 힘듭니다. 보통 제 하수인을 끊는데 얼음화살을 사용하다 보니, 아케나이트 도끼 들고 명치 찍기 시작할 때 얼리는 경우가 잘 안나옵니다. 7:3으로 적고 싶은데 6:4로 적는 이유는, 환영복제 때문입니다. 덱에 넣는 경우도 있고, 고서나 나불책에서 뽑아 쓰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핀리론 둘 다 괜찮으니 겜이 좀 오래 갈 것 같으면 흑마를, 내 명치가 터질 것 같다면 냥꾼을 고릅시다.
* 냉법 7:3
 잘 안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쉬운데, 상대가 얼창가지고 얼리기 시작하면 좀 혈압오르고, 지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핀리는 냥꾼이 낫습니다.

3) 방밀 전사 6:4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초반에 필드를 불리면 처리할 방법이 크게 많지 않고, 아케나이트 딜을 그대로 넣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핀리로 흑마 영능을 뽑는 게 가장 효율이 좋은 상대 중 하나입니다.
* 용템포 3:7
 알렉스트라자의 용사랑, 황혼의 수호자 때문에 카운터에 가까운 매치업입니다. 특히 황혼의 수호자는 기분나쁜 교환을 강요하기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핀리로는 냥꾼 영능을 뽑아주세요.
* 해적전사 5:5
 사실은 5.5:4.5에 가까운 게, 대부분 거품무는 광전사를 덱에 넣는데, 이 덱은 불꽃 곡예사를 채용해서 초반 필드를 더 잘 먹고, 상대에게 비효율적인 교환을 강요하는 그림이 잘 나옵니다. 핀리론 냥꾼 영능입니다.

4) 주문 드루이드 4.5:5.5
 상대 패가 꼬이면 편하게 이길 수 있는데, 워낙 사기를 잘 쳐서 좀 짜증납니다.. 휘둘 각 조심하고, 3체 끊는 천벌을 염두해서 코르크론 정예병 내기 전에 2/3 하수인들로 천벌을 빼면 상대는 혈압이 오를 겁니다. 전쟁의 고대정령, 야생의 분노, 달의 숲 차원문 등 때문에 게임이 길어지면 골치아파집니다. 핀리론 냥꾼, 흑마 모두 괜찮습니다.
* 야수 드루이드 6:4
 잘 안보입니다. 야수 무기로 끊어주다보면 필드를 먹게 될거고, 휘둘만 조심하면 무난하게 이깁니다.
* 토큰 드루이드 5:5
 마찬가지로 잘 안보입니다. 상대가 이상한 사기치지 않는 한 이길 겁니다.

5) 위니흑마 4:6
 필드 전개력이 워낙 좋아서 짜증납니다. 필드를 먹을 수 있으면 먹고, 필드 먹는 게 힘들다 싶으면 명치 달립시다. 영능으로 자기 피를 깎아먹기 때문에 냥꾼 영능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6) 비밀 냥꾼 8:2
 비밀냥이 갑자기 강해진 이유는 고양이덫 때문인데, 이 덱엔 주문이 별로 없습니다. 주문 쓸 일 있어도 쓰지 마세요. 그 외엔 다른 직업으로 상대하는 것과 상대법이 거의 비슷합니다. 아케나이트 끼면 조련사 외엔 도발이 없고, 이마저도 잘 안써서 명치에 딜이 잘 박힐 겁니다. 돌냥 스타일이든 미드냥 스타일이든 상대법은 비슷합니다. 핀리로는 냥꾼 영능입니다.

7) 미라클 도적 7:3
 기본적으로 도발카드가 없어서 정말 쉬운 상대입니다. 깔끔한 교환각 아니면 모두 명치만 달리면 쉽게 이깁니다. 핀리론 뭘 고르든 크게 상관 없습니다.
* 말리도적 8:2
 미라클 도적보다 느려서 더 쉽습니다.

8) 사제 5:5
 일단 잘 안 보입니다.. 만찬의 사제만 바로 잘라주고, 나머지는 무시하면서 달리면 됩니다. 은근히 패가 잘 말려서 생각보다 어려운 상대는 아닙니다. 도발을 잘 안써서요. 핀리론 둘 다 괜찮은데, 킬각이 눈에 아른아른하면 냥꾼 영능, 킬각이 좀 멀고 손패가 마른 상태면 흑마 영능이 좋습니다.

9) 성기사 5:5
 마찬가지로 잘 안 보입니다. 힐기사가 종종 보이는데, 힐 할 시간을 주면 안됩니다. 상대에게 교환 강요하고 명치 치는 게 좋습니다. 핀리 선택은 사제와 동일합니다.

5. 대체 카드?
 사실 이 덱 그대로의 구성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무기, 강화, 해적카드는 대체 불가능하고, 거품무는 광전사를 불꽃 곡예사 대신 넣을 수는 있는데, 불꽃 곡예사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리로이는 로켓병 정도로 대체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덱파워는 분명히 떨어집니다.



얘기하려는 건 이 정도면 다 한 것 같네요. 사실 그렇게 클-린한 덱은 아닙니다만...저에겐 네번째 전설을 달성하게 해 준 고마운 덱입니다.
세기말 목표 다들 잘 달성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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