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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갇혔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437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백한인생
추천 : 107
조회수 : 2148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05 03:52: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04 23:59:15
전 흡연자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못피죠
친구들과 술한잔 걸치고 온 주말밤
방에 있으니
담배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춥죠

그래서 생각한것이 내방 베란다(?)에 나가피자

그러나 베란다(?)는 많이 작아요(가로1미터 세로50cm?)
그리고 샤시에 잠금장치가 있어요
신축아파트라 안에서 닫으면 밖에선 못여는 그딴 샤시입니다

술기운은 오르고 담배는 피고파
몸을 내밀었습니다
연기 들어갈까 창문을 닫았고
창문은 잠기고

담배 다 피고 들어가려니 열려야죠
20분 떨다 기껏 생각한 것이 두드리면 열릴것이다 이딴것?
10분정도 두드리니 아버지께서 제 방문을 여셨습니다

한참동안 배를 잡고 웃으시더니
절 꺼내주시며 한마디 하시더군요
'이런 둔한 자식을 봤나'

뭐 이상 서른한살의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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