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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심리전단, 대북 무관한 대선 정보보고도
게시물ID : sisa_437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2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09 20:17:38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909201008898

"금태섭 변호사 조롱 유머글 인기"
"대한초등교 반장선거 이야기 확산"
'카페·커뮤니티 동향 보고서' 공개
이종명 전 3차장 "사실이라면 부적절"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 당시 안보나 대북 업무와 상관없는 대선 이슈들의 동향을 파악해 '윗선'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인터넷 활동을 했다는 국정원의 주장과 달리, 국내 정치용 '정보보고'를 업무삼아 했던 셈이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세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작성한 '주요 카페·커뮤니티 특이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심리전단 직원들은 지난해 9월 안철수 예비후보 쪽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안철수 대선출마 포기 협박을 받았다는 논란 등과 관련해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나타나는 동향을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는 "금태섭 변호사를 조롱하는 유머 모음글이 인기글로 선정됐다"거나 "일베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퍼뜨린 '대한초등학교 반장 선거 이야기'가 포털에서도 쉽게 검색되고 트위터, 카페에 확산되고, 티브이조선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도했다. 언론사 기자들이 일베에 상주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언급한 '대한초등학교 반장 선거 이야기'는 대선을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 비유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를 비꼬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심리전단은 "일베는 최근 학력인증 논란 이후 동시 접속자수가 증가했으나, 기존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네이트 토론방 '판'처럼 수다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 글이 인기글로 선정됐다. 정체성 되찾기 노력중이다" "일베 이용자들은 정권 말에도 불구하고 선진외교로 브이아이피(VIP·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복귀했는데 이는 지난 정부 말기와 비교할 때 대단한 것이라 호평했다"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검찰이 이날 증인으로 나온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게 "이런 것들은 정치와 선거 이슈일 뿐 북한이나 종북 세력의 대남 선전선동과는 상관이 없지 않으냐"고 묻자, 이 전 차장은 "이런 보고서는 처음 보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전 차장은 또 심리전단 직원이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야당 쪽 박원순 후보에 대한 비판글을 쓴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반대글을 비판하는 등 심리전단 직원들의 게시글·댓글·찬반 활동이 일관되게 정부·여당 지지와 야당 반대 성향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검찰이 "종북 대응 명목으로 야당에 비판적인 여론을 조성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전 차장은 "종북 글과 일반 정부 반대 의견을 식별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정치인 반대 의도로 시작한 활동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군인 출신인 이 전 차장은 심리전단의 활동을 '적군과 민간인'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적군을 공격할 때 상부에서는 민간인들을 사살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현장에선 민간인과 적군을 구별 못한다. 적군이 방패로 민간인을 활용하면, 사살하지 않으려고 해도 민간인 피해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선거나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실제 인터넷 활동을 할 때는 의도하지 않게 선거나 정치에 개입하는 내용도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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