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주인없는 동물한테 정붙이면 안되겠네요.
게시물ID : animal_32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오유
추천 : 21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9 20:14:07

주인있는 동물이면 언제든지 그 주인집 다시 가서 보면 되지만..

 

떠돌아 다니는 주인없는 개는 다시 보고싶어도 보질 못하니...

 

저번주에 도서관에서 책빌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황구 한마리가 내앞에 딱 나타나더니 절 따라 오더군요.

 

동물을 키운 경험도 없는 저로서는 신기해서 마트에서 오징어포 하나 사다가

 

그 황구한테 먹여주니까 계속 절 따라오더군요.

 

집에 도착했는데 그 황구랑 더 놀고싶단 생각에

 

엄마한테 친구랑 놀다온다고 하고 그 황구데리고 우리 시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물도 사다 메기고 육포도 사다 먹이고

 

그 황구가 아마 주인있던 개같았습니다.

 

짖지를 못했거든요. 아마 그 못짖게하는 수술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황구는 계속 절 따라다니면서 그때 눈많이와서 학교 뒤편가니까 눈 수북히 쌓인게 그대로 있었는데

 

황구는 좋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ㅋㅋ

 

제 말도 잘듣고 ㅋㅋ.....

 

3시간 넘게 황구데리고 이곳저곳 다니다

 

밤 10시가 넘어 이제 집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희집은 아파트라 그런 큰 진돗개를 못키우거든요.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에서 개를 놓아주기로 맘먹었는데

 

개가 마치 이별을 예감한듯 저한테 자꾸 붙고 그 큰 덩치로 저에게 기어오르면서

 

앓는 소리를 하더군요.

 

개는 그 자리에 일단 두고 저혼자 담을 넘어서 도망치기로 했는데

 

개가 제가 어디로 나올지 안다는 듯이 삥 돌아서 저를 쫒아오더군요.

 

아무리 빨리 달려도 개는 계속 쫒아오고

 

3번이나 실패한 끝에 좀더 교묘한 방법을 써서

 

황구를 따돌리고 얼른 버스 타서 집까지 갔습니다.

 

다음날 문득 아! 하면서 그 개를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군대가기전에 시골에 내려가서 지낼 계획인데..

 

황구를 데리고 할머니집에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다음날에서야 든겁니다.

 

그때는 이미 늦었더라고요 근데...

 

황구랑 처음 만난곳부터 황구랑 이별한 곳까지 육포하나 들고 다 몇시간 동안 뒤져봤는데

 

황구는 보이지 않네요.

 

지금은 황구가 그냥 잘 지냈으면 하네요.

 

할머니집에 백구 있어서 좋은 친구 만들어줄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황구 데리고 다니는동안 떠돌이개나 집개들 만났는데

 

다들 황구를 경계하더군여. 못오게 짖고..

 

불쌍한 황구 행복하게 살아라..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