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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게소동(feat.오라비)
게시물ID : humorstory_437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나일
추천 : 10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6/09 0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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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왕 오유 몇년동안 눈팅만하다(소심소심해서) 이번에 가입하고 첫글 올려용
 
가끔 웃긴일 있으면 친구들 단카에 열심히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하는데(주륵)
이번에 친구가 너무 웃기다고하길래  조심히 한번 올려봐요.....
 
 
글재주가 없으니까 일단 캡쳐본 먼저!
 
 
 
 
1.jpg
2.jpg
3.jpg
 
 
 
 
 
여기까지 제가 친구들한테 열심히 설명한 내용... 근데 좀 횡설수설이라 뭔말인지 모르겠을 분들을 위해 시간순으로 다시 정리해주겠어요
 
 
 
 
 
그니까 어느날 엄빠가 친척들이랑 태안에 놀러갔다와서 조그만 바다 게들을 잡아왔는데
게들 몇마리가 봉지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
 
그리고 한 일주일정도 후? 집에 나방들이 알을 깠었는지 너무 활개를 치고다녀서 짜증이 난 엄마가
기필코 박멸을 하겠다며 그 원인을 찾아 집안 곳곳을 청소하다가 거실 베란다에서 투명하고 조그만 통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통은 제가 인터넷주문했던 견과류 통이었는데
그 통에 견과류가 아닌  이상한 모래들과 계란껍데기... 그리고 계란껍데기 안에서 꿈틀거리는 나방 애벌레들... ㅇ<-<
 
 
제가 주문한 견과류통이라 용의자 1순위에 있었던 저는 엄마의 구박에 억울함을 호소했고
두번째 용의자인 오빠를 의심하며 그 통을 씻고있던 엄마가 그 통에서 죽은 게 한마리를 발견하셨죠.
 
 
해서 둘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본 결과
 
 
 
게 탈출사건 이후  집안을 거닐다  탈출한 게 한마리와 우연히 마주친 오빠가 그 게의 목숨을 구해주기 위해
엄마 몰래 제 견과류 통에 있던 견과류를 다른통에 옮기고  거기에 그 게의 집을 만들어 준겁니다.
(-분석결과 그 통에는  집에있던 화분들 흙 조금씩 + 쌀(?) + 계란껍데기)
 
그리고 햇빛을 잘 보라고 베란다 구석에 집을 놔준거지요. (라고 엄마가 추리하심)
 
 
 
그 결과 게는 햇빛땜에 말라죽은듯.
 
 
 
이건 사건 확인을 위해 오빠랑 카톡한 내용
Screenshot_2015-06-03-12-50-56.jpg

 
7.jpg



 
 

아무튼 사건 진상을 알게 된 엄마가  오빠보고 초딩이냐며 어이없어하셨고
이로써 저는 남자는 커서도 애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  오빠나이 28)
 
 
 
 
그러고 보니  어렸을때 오빠가  집에서 키우던 물고기들 죽었을때 살릴 수 있다면서  냉동실에 넣어놨던게 생각나네요
냉동인간처럼 나중에 녹이면 살아날거라고 그랬습니다.(그때는 그럴싸하다고 생각했음)
 
물론 이때도 나중에 엄마가 발견하고 기겁을 했지만요...(무려 한달정도 냉동실에 처박혀있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ㄷㄷ)
 
 
 
 
 
 
음...
 
 
마무리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랬다고 합니다...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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