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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자작시
게시물ID : readers_5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에
추천 : 7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09 20:43:19
눈앞에서 쇳가루가 폴랑거리고 
쿵쾅 쿵쾅 얼얼해지는 엔진소리.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이따금씩 들리고
기계는 계속 돌아간다

기름을 잔뜩 먹은 쇳가루가 
내 발 언저리 구석에서 웅크린채 
먼지와 함께 나를 올려다본다

진덕진덕하게 붙어 떨어지지 않는 먼지들이 
지금 내 모습같아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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