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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3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슌잉
추천 : 3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22 01:25:25
탈퇴했다가 재가입해서 댓글도 남겨지지 않고...
그냥 눈팅하다가 문득 세월호 사건이 떠올라서 살짝 술김에 주절주절 해봅니다...

제목에 예술한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거창한 것도 아니고...그냥 길가면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람인데...
왜 제목을 그리 남겼냐면요, 제 직업적으로 이리저리 일하다가 그 덕분에 단원고의 재학생 아이들 몇몇을 알게 돼서요.. ㅎㅎ
 그리고 그 아이들과 안면이 생기고 잘 지내면서 sns에서 더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이제 고2 되는 아이들.
작년에 고1이었던 아이들이 사건이 있었던 작년에 가끔 sns에 남기더라구요.
같은 동아리 내의 희생당한 아이들과 함께했던 사진들을 올리며 쓴 글인데요..
보고싶다고....사소한걸로 혼내도 좋고 욕해도 좋으니까 제발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냐고...
마주치고 얼굴볼때는 늘 웃고 까불거리던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상처를 크기 받았구나, 아프구나...슬프구나...
그거 볼때마다 눈물이 막 나요.
그 어린 가슴에 평생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가 남았다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고작 sns일 뿐인데, 그냥 화면으로 보이는 글이 전부인데... 그 안에서 진심이 느껴지고 아픔이 느껴져서 더 슬프네요.
감히 제가 다독여 줄 수 없더라구요.
제가 감히 뭘 안다고 위로의 말을 남길까요...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아프고 아리네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어른이라서 미안할 뿐이네요....

주절주절 죄송해요...


* 단원고 희생자 뿐 아니라 다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들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아물길 바라며........
정부도 유가족들과 소통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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